인천시부평역
@inchunsiboopyungyeok
읽는 동안에는 정말 근성으로, 읽는 것만을 목표로 읽었지만 다 읽고 나서 보니 정말 엄청난 대작이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속 궁금했던 것은 ‘과연 에이해브가 모비 딕과의 승부에서 이길 것인가?‘ 였는데, 그 결말이 너무 허무하게 끝남과 동시에 소설도 함께 마무리된다. 이때까지 쌓아올렸던 그 엄청난 페이지가 이렇게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다니. 그렇지만 여러 해석을 나중에 읽어본 결과 이 또한 작가가 의도한 바였던 것 같다.
에이해브와 모비 딕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느끼기로는 허무주의를 표방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의미들도 모두 납득이 가는 의미들이었기에, 정말 실로 대단한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읽는 과정에서는 힘들었지만, 읽고 나니 정말 읽기 잘 했다고 생각이 드는 책.
첫 문장_“내 이름을 이슈메일이라고 해두자.”
마지막 세 문장_“둘째 날, 배 한 척이 다가와서 마침내 나(이슈메일)를 건져주었다. 그 배는 구불구불 항해하고 있던 ‘레이첼’호였다.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다가 엉뚱한 고아를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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