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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소설집)의 표지 이미지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직설적인 스릴러와 간접적인
사랑스러움의 총 집합체.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을
만끽하게 해준 책..
봄처럼 따뜻하고
여름처럼 찝찝하기도 하지만
가을처럼 쌀쌀함이 불기도 하고
겨울처럼 온몸이 아릴 정도로 차갑기도 한
정말 다채로운 책.
2022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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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ng

‘몰입하다’의 정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
꽤 두꺼운 책임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적절한 비유를 사용한 표현이 얼마나 책에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고, 잘 짜인 등장인물 간의 서사와 심리 묘사가 강점인 작품.
이 책은 죽음, 슬픔 등 다소 강한 소재에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작가님만의 덤덤하고 간접적인 표현을 곁들이는데, 이 표현들이 이상하리만치 기묘한 전율을 안겨준다. 특히 이 책의 엔딩이 압권이다.

또한 책의 제목도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파과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022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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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ng

하나의 장르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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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이 가시질 않았다 특유의 가학적이고 적나라한 묘사와 강도 높은 수위까지.. 이 불편하고 기이한 책은 로맨스 책인가 싶기도했다가 스릴러 책인가 싶기도 했다가 탁월한 흡입력으로 전개 내내 독자의 혼을 쏙 빼놓는다.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인, 또한 가장 미성숙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난 끝내 이 책을 완전히 다 이해하진 못했으나, 이것이 이 소설에 가장 걸맞은 마무리가 아닐까.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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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ng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섞인 소설,
그리고 미스터리와 로맨스, 약간의 호러가 서로
뒤엉켜있음에도 정갈하게 잘 정리된 소설이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인간과 악마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긴 하지만, 인간과 악마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로맨스였다.
그다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그들만의 온도가 나를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게 했고,
책 안에서 직접적으로 사랑을 언급하진 않지만
그 애매모호함과 모순적임이 좋았다.
집과 지옥, 인간과 악마, 삶과 죽음. 모순으로 도배된 이 책에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랄까..

작가님의 상상력이 경이롭게 느껴졌다.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2022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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