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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지음
책발전소X테라코타 펴냄

읽었어요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
- 미셸 드 몽테뉴 -

‘내가 이래서 책을 읽지’ 를 다시 일깨워 준 책이었다.
늘 책에 진심인 소영님의 글로
잠시 주춤했던 독서에 불을 지펴보겠다.
2022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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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날씨를 선물로 주는 일기예보 스크립트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일기예보는 날씨를 알려줄 뿐 아니라, 이미 파산한 이를 위로하며 구제책을 조언하듯 옷을 따뜻하게 입어라, 우산를 잊지 말고 출근하라 말한다. 그런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는 그야말로 비와 바람과 햇살과 추위와 더위가 넘쳐나는, 울고 괴로워하며 웃고 또 씁쓸해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에 글은 프롤로그의 문장 중 일부이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우리가 잠깐 멈춰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철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선물같은 글이었다.

언젠가 우리는 허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일기예보 스크립트를 갖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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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힘들면 조금 더 힘내고 이겨내라는 말을,
너는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힘든지도 아픈지도 모르고,
이런 상황에서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아왔던 게 아닐까.
아주 건강했던 사람도, 단단하고 강인한 사람도
다 힘들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는거였는데.

마음이 아픈 걸 숨기기 보단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내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가고 내 자신을 잘 챙기기.
주변 뿐만 아니라 나도 위로하기.
이제 이런 걸 하자, 나를 위해서라도, 주변을 위해서라도.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김인종 외 1명 지음
마름모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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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시는 “이 나라에는 아직 헌법이 있다”라고 믿고 감청이 의심될 때에도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에 그런 부정행위는 없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임계점을 넘은 권력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과정에 논리적인 비약은 없다.‘

참 시의적절한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고통이고 슬프네 이 책.
오늘도 아주 소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는데
이제 좀 평온하게 고통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예언자의 노래

폴 린치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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