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지음
책발전소X테라코타 펴냄

읽었어요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
- 미셸 드 몽테뉴 -

‘내가 이래서 책을 읽지’ 를 다시 일깨워 준 책이었다.
늘 책에 진심인 소영님의 글로
잠시 주춤했던 독서에 불을 지펴보겠다.
2022년 11월 24일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아, 그 있잖아, 그, 거기에 나왔던……”
“괜찮아요. 누구 말씀하시려는지 잘 압니다.”
이것은 내 친구들과의 대화 속 맥락과도 비슷하다.
이럴때마다 ‘내 기억력이 이 정도인가, 이게 늙는다는건가’
건망증인지, 치매징조가 아닌지 걱정을 지울 수가 없다.
저 내용은 책의 일부지만 작가가 말하고 싶은건 이런게 아닐까?
’그거 있잖아, 거기에 나왔던거 있잖아‘라고 말해도
서로 찰떡까지 알아듣고 서로 깔깔 웃는,
그럴수도 있지, 별거 아니라는 유쾌함.
그렇게 걱정보단 깔깔깔 유쾌하게 살아내고 싶다.

노인력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읽었어요
14시간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흑인을 주체적 인간으로 보지 않는 미국사회에서
그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과 왜 인지 모를 평가 받는삶은 여전하다.
지금도 차별은 계속 되고 있는데 그 시대는 어땠겠나.
14개의 단편 중 ‘광장의 파티’는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이런 유사한 이야기를 연달아 읽으니까 이거 좀 힘드네.
’이렇게 힘들었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를 담담하게 얘기하니까
오히려 더 고통스럽지만, 확실히 알 것 같은 그런 소설이다.

집으로 날아가다

랠프 엘리슨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애도에 성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성공은 기억하는 데 있는 것인가? 아니면 잊어버리는 데 있는 것인가? 꼼짝 않고 가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아니면 이 둘 모두를 조합한 것인가?’

어둠 속에서 홀로 남은 사람에겐 모든 것이 무겁다.그래서 죽음,이별을 마주한 사람에게
살다 보면 누구나 겪는, 결국 다 지나가는 일이란 말은 무색한 것 같다.
그것을 마주한 사람에게 결코 ’지나가는 일‘이 아니니까.

이 책은 작가가 아내와 사별하고 쓴 회고록인데
그동안 읽은 죽음을 다루는 책 중 가장 좋았다.
전에 읽은 작가의 소설책보다도 이 책이 가장 좋았고.
담담한데 마음을 울리네 😭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외 1명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