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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 네 이야기는 충분히 알아들었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형 문제가 너하고 무슨 관계지? 그런건 밴드하고 아무 상관이 없잖아. ••• 동정하는게 아니야. 네가 교도소에 들어간 건 아니잖아? 왜 널 동정해? 형이 교도소에 있으면 동생은 음악을 해선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는거야? 그런 건 없어. 신경 쓸 거 없잖아?"
"형, 우린 왜 태어난 걸까.
형,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우리가 서로 마주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둘이서 어머니에게 밤을 까 드리던 그때처럼."
계속 읽으면서 형이 범인이 아니길, 아니길 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읽었다. 이 가족은 한편으로는 불행해보였다. 동생의 관점에서 서술이 되는 이야기라 더욱 그랬다. 이 책에서는 정답을 말해주고 있지 않다. 이 작가도 정답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의 죗값을, 우리 가족의 죗값을 어떻게 치루어야 할지. 이 정답은 세상에는 없다. 정답은 없으니까.
#시간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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