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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마스크를 낀 채 출근하며 읽는 이 소설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의 싸움과 참 비슷했다. 두려울텐테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해내는 의료진과 봉사했던 사람들은 의사 리유, 보건대 사람들과 비슷했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고조였을 때 전 세계적으로 봉쇄를 할 수 밖에 없던 시기와 코로나에 걸리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격리를 해야만 했던 것, 가족과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못한 채 화장을 해야했던 코로나 희생자들 사례가 소설 속과 똑같아 현실과 다르지 않기에 더 애잔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리유와 타루가 우정을 나누었던 옥상에서의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해 끼치는 영향을 병균 즉, 페스트에 비유하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공감되며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 상대방에게 병균이 들러붙지 않도록 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 좀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날이 추워지며 다시 재유행이 되었다는 뉴스를 오늘 아침에 보며 언제쯤 이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을지 그 시기가 간절히 기다려지며 그립기도 했다.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과 팬데믹을 겪고 있는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꼭 읽고 싶었는데 예상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겠지. 이번을 계기로 또 다른 고전들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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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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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새봄
고전소설은 멀게 느껴졌는데, 이 책은 도전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2022년 12월 4일
Jin
@saebomsaebom
2023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