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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식물의 세계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극한 식물의 세계

김진옥 외 1명 지음
다른 펴냄

매일 마주치면서도 낯선 그 이름, 식물.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식물에 대해 아는 지식은 거의 전무했다. 식물에 대한 나의 편견은 한 자리에서 일생을 보내는 식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이나 사람보다 조금은 안타까워 보였다는 거다.

그러나 이 책에서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알아가며, 단연코 식물이 동물이나 사람보다 더 오래 지구에서 번성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거의 모든 식물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아닌 태양빛과 물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광합성으로 그동안 살아남았다. 어쩌면 우리도 식물의 겸손한 생존 방식으로부터 배워야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른다.
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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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부터 읽어보았다. 등장인물 간에 관계가 알쏭달쏭했지만 그게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했다. 서로 무슨 일이 있었지? 그런데 각 장면을 상상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각종 식재료나 향신료를 비롯하여 요리 과정과 음식의 맛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혼란스러워졌다. 배가 아플 정도로 고파졌다. 뭐라도 먹고 싶었다. 특히 튀김요리가. 튀김을 안먹은지 오래됐다는 걸 소설이 떠올려줬다. 오전 10시. 중식집은 아직 문열 시간이 아니다. 난 오전에 이 책을 펼쳐든 걸 후회했다. 아, 책 읽으면서 괴롭긴 오랜만이다.

배고플 때 이 책을 펼치지 마라. 분명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집중이 안될 테니까. 오직 식욕이 생기지 않을 때 이 책을 봐라. 바로 위장이 살아날 것이다.

건담 싸부

김자령 지음
시월이일 펴냄

읽었어요
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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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참 알다가도 모를 녀석이다. 우리는 왜 자신과 남의 욕망을 이해하기 힘들까? 분명 감각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욕망을 인지하며 사는 것 같다. 그러나 돌아보면 자신이 뭘 원하고 뭘 하고 싶고 뭘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아무래도 욕망은 마주보거나 탐구하기가 무척 어려운 대상인 듯하다.

이 책을 읽었다고 자신의 욕망을 속속들이 알게 될까? 그래도 욕망이 왜 다루기 힘겨운 녀석인지 참고할 만한 지식을 전달해줬다. 즉 욕망은 모순적이다. 이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욕망을 직시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듯도 하다.

"대극성을 가진 마음은 항상 부딪히고 충돌하기 마련인데, 욕망도 그렇습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려는 욕망이 부딪히는 상황은 그 자체로 충분한 비극입니다. 비극은 서로 각자의 정당성을 가진 에너지가 정면충돌하는 것입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각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 충돌하는 욕망의 공존이라는 과제입니다." 187쪽

인간 욕망의 비밀

김정수 지음
한언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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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묻고 어떻게 답했을까 싶었다. 인생론에 관한 책이었다. 돈과 명예와 쾌락과 성취. 단순이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말하진 않았다. 돈을 버는 것도 명예를 얻는 것도 쾌락을 탐하는 것도 성취에 달하는 것도 전부 내가 하는 거다. 그렇다면 나를 바꿔야 한다. 책에는 나를 바꿔내기 위한 아주 약간의 팁이 들어있었다. 팁의 양은 중요치 않다. 그게 얼마나 되든, 나를 바꿔냈다면 그걸로 책은 역할을 다한게 아닐까.

순간이 묻고 생각이 답하다

박희재 지음
도도(도서출판) 펴냄

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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