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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먹이는 사람 사람 그 마음이다." 건담 싸부의 이야기는 저 한 문장이 이야기해준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 요리에 대한 요리사의 마음, 동료와 스승에 대한 마음. 변화의 앞에서 70-80년간의 고집을 꺾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겼던 건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잊고 살려고 노력했던 다른 사람을 먹이고 싶은 그 마음을 다시 꺼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닿는 순간이 아닐까싶다. 아침에 경비아저씨와 나누는 인사에서 동료가 전해주는 아침커피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는 순간 따뜻함이 전달되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생기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눈 앞에서 요리를 보는 듯한 묘사도 빈틈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도 좋았지만 책을 덮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던건 건담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두위광싸부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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