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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사람 곁에서 무너지지 않게 도움 주는 법
수전 J. 누난 지음
아날로그(글담) 펴냄
'우울증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우울증이 그저 슬프거나 기분 나쁜 상태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이 온통 회색과 무감각 상태에 빠져드는 것이다.
-댄 레이놀즈'
이 책의 머리글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에 대한 서적들과 다를 바 없이, 뻔한 이야기.
기분 장애를 겪고있는 사람들을 더 챙겨줘야하는 존재라고 상기 시켜주는 책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의미없는 희망만 심어주는 에세이 처럼 읽어도 아무런 배움이 없는 책일거라고..
그러나 머리글을 포함한 뒷 내용도 읽어보니 이 책은 달랐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기분장애를 앓고있는 '나'가 될 수 있고, 기분 장애를 앓고있는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가족, 친구, 지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고려하여 쓴 책이었다.
한가지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것은 기분 장애를 겪고있는 사람이든, 지켜보고있는 사람이든 자신을 소홀히 하지말 것.
그것이 계속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또 하나 강조되고있다고 느낀 것이 바로 '선'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내가 넘어도 될 선 과 넘지 말아야할 선을 구분해야한다고 강조되고 있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나'와 '너'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 노력은 하고있지만, 소중한 존재가 우울감에 빠진다고 생각하면 분리하는 것이 쉽지않다는 것을 알고있다.
때문에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 번 알게 해주었다.
당연히 기분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려준다.
그 사람이 '나' 이든 '주변 인물'이든 상관없이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나는 주변에 기분장애를 앓고있는 사람들이 많고, 나 또한 자주 우울감에 빠져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 하는데 책에 나온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누구든지' 기분 장애를 앓고 있다고 생각되고, 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최소한 그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싶지않다고 생각된다면, 내가 그 사람에게 하는 말 하나하나 신경쓰인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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