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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목요일
꽤나 긴 책의 여정이였다.
읽다가 시간 좀 지나고 읽고, 읽다가 시간 지나고 읽고의 반복..
다시 마음을 잡고 책을 한쪽 한쪽 읽게되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면서 사는 주인공 철이는 아버지 박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인간인줄 알았던 철이는 어떤 사건을 맞이하게 되며 박사인 아버지가 만든 휴머노이드인걸 알게되었다.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모두 휴머노이드에 맞춰놨던 철이는 인간처럼 생각하게 되고 철이가 인간인 몸이 사라지게 되어도
철이의 의식을 네크워크에 백업만 해도 영생으로 살 수 있었다. 철이는 어떤 순간에 선이와 민이를 만나게 되고 영생으로 살지않고
인간처럼 똑같이 만든 기계의 몸에서 끝내 죽음이라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김영하의 [작별인사] 거의 다 읽고나면서 깊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의 몸 시대가 발전하면서 몸은 죽지만 의식은 네크워크에 연결되어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에
난 그러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있어서 만질 수 있고 햇볕이나 차가운 공기를 느낄 수 있고 미각과 후각으로 통해 느낄 수 있는 이 몸이 사라지고
의식만 있다는 것은 나에겐 와닫지 않다.
하지만 장점은 있다. 고통이란 것은 없고 방대한 지식과 몸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다는 것 최고의 장점이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끝내 마치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일 것이다.
아직 젊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 오래걸렸지만 잔잔하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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