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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다시 느끼게 되는 책이었어요. 세밀한 묘사가 엄청 들어가 있지만 독자가 그런 묘사를 읽고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신경쓰고 조절한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어요. 그런데 확실히 많은 교훈이나 여운을 준다기 보단 가볍게 여가시간 보내면서 읽기에 적합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엄청 재밌고 좋았습니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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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chulri

기숙사에서 함께 방을 쓰는 친구가 준 책이다.
이게 생일선물로 준 책인것도 보름이 지나서야 알았다. 내 생일을 챙겨줄거라 생각지도 못한 친구였고, 이 책을 학교에서 줄 때에도 그냥 주는거라기에 진짜 그냥 주는건가보다했다.
폭풍같던 중간고사를 끝내고 교보문고에 가서 책 몇권을 샀다. 가능하면 자극적인 책을 원했다.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며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고싶었기 때문이다. 새로 산 책을 두어권 읽고나서 이제 뭘 읽을까 하다보니 이 책이 눈에 보였다. 그 친구가 사준 책이니 빨리 읽어보고 싶단 생각에 무작정 기숙사 자습시간에 읽었는데, 읽다보며 한번씩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이 내 마음에 콕콕 박혔다. 자극적인 책에서 느낄 수 없던 가슴이 찡한 느낌이었다. 그러다 책 뒷부분에 그 친구가 작은 포스트잇에 편지를 써준것을 발견했다. 시험기간을 보내며 고생했던 내 일화들을 꺼내며 위로해주고 있었다. 물론 선택한 단어들을 따로 떼어보면 그리 감동적이지도 않은 단어들만 골라 사용하긴했지만 그렇기에 더 가슴이 찡했다. 이 친구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또 책을읽고 소감문을 쓸때 이 글을 읽고 오늘을 추억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친구와의 추억이 이렇게 하나 더 쌓였음을, 나의 고등학교 생활이 마냥 힘들고 지치는 일만 일어난것이 아님을 미래의 내가, 그리고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당신이 알아주고 기억해주길 바란다
책 내용도 너무 따스했다. 초반부분에 답답하고 아빠라는 아저씨가 너무 미웠다. 그리고 힘든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두 아이가 불쌍했다. 그러나 그런 내 마음이 무색하게도 이들은 강한 사람들이었다. 숨겨져있던 강한 마음을 서로가 들춰주었고 이들은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시원한 여름으로 바꿨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달달한 둘의 사이가 마치 내가 연애하는 기분을 들게하면서 마음을 간지럽혔다.
이 책을 읽으며 설레이고 화가났고 또 슬펐다. 그리고 책을 덮고나선 무언가 벅차오르는 느낌에 가만히 멍때렸다. 이 책을 세상밖으로 끄집어내어준 작가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햇살만큼 반짝이는 이야기였다고. 나에게 혼자였던 적은 없고 앞으로도 내 주변엔 따뜻한 사람들이 날 뜨겁게 하지도 얼어붙게 만들지도 않을 거라고, 이런 따스한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다 전하고싶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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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chulri

나쓰키가 결국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유의 시발점은 가정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은 사랑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알고 이 세상을 굳건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을 가진다. 그러나 나쓰키의 부모님은 언니인 기세에게만 온갖 관심과 사랑을 퍼붓는다. 이 가정환경 때문에 나쓰키가 사회 속에 섞어 살아갈 수 없게 된 것과 더불어 기세또한 평범하지 않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300페이지 가량 되는 분량의 이 채을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나쓰키에게 몰입하며 읽어서 그런지 평범한 사라들이 평범해보이지 않았다. 나도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인가…
정말 이 사회는 인간을 아이를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취급하고있지 않은가?
자유와 평등이 강조되는 요즘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보이지않는 압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 상황에 의문을 품고 문제라 말하는 나쓰키의 모습을 우리는 어느정도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비채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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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chulri

비교적 짧은 분량의 책인데 깊은 여운을 남긴 책입니다.
주인공들의 나이를 들었을때 내 또래의 아이들이 가족들의 곁을 떠나 이 세상의 특별한 존재가 되고자 발버둥 치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사실 그렇게 외모를 바꾸지 않아도, 몸에 용과 기린을 새기지 않아도 이미 지구상에 하나뿐인 존재임에도 그런 것들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아마와 루이의 모습이 한없이 어린 청소년 그 자체로 보였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자극적인 묘사들을 포함해서 주인공의 감정선과 책 속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읽다보니 정말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책이었네요
일상이 무료하거나 삶이 보잘것 없다 느끼시는 분들께서 읽어보시면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그래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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