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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취향은 각자의 고유한 취향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나의 이 뭐라 정의내릴 수 없는 알수없는 취향도 취향이고 부끄러워 숨기고픈 취향도 취향이며, 드러내놓고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취향도 모두 결국 같은 취향이라는 단어에 속하는 것들이다.
이 책 속에 작가가 써놓은 말들을 보며 현재 내 모습 자체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멋지다고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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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
각자에겐 각자의 행성이 필요하니까. 누구의 이해도 필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니까 라는 이유만로도 충분한 행성.
우리 각자는 그 행성 안에서 안전하다.
p254
팔레르모 대성당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다양한 시기의 다양한 취향이 조화롭게 빛을 발하는 사람.
하루는 이 취향에 푹 빠지고, 하루는 저 취향에 목을 매고, 또 하루는 또 다른 취향에 기꺼이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사람.
한 취향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 머물지 않는 사람. 다른 취향에 배타적이지 않고 넓은 사람. 그리하여 그 모든 취향의 역사를 온몸에 은은히 남겨가며 결국 자기만의 색깔을 완성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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