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우종영이 쓴 수필집.
경험 많고 여유 있는 산지킴이 할아버지가 나와 함께 숲을 산책하며
모과나무에게선 모과를 닮은 친구 이야기를,
연리지에게선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느티나무에게선 속이 다 헤진 어머니의 모습을 잔잔한 말투로 얘기해 주는 기분이 든다. 인생수업을 들은 것 같기도.
나도 자연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자꾸 풀이나 나무 등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들여다보면서도 인생과 엮어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책을 통해 많은 것을 함깨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