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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
거리를 둔다.
내 주변 환경들과
내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둔다.
나로부터.
'산다는 것'이 마냥 쉬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주하는 오늘이 쌓여가면 쌓여갈 수록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와
납득할 수 없는 상황과
감당할 수 없는 현실들이
'살아간다'는 것에 무게를 더한다.
잘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해왔는데
지치고 쓰러져 있는 나만 남은 거 같고
거기엔 아무런 힘이 남아있지 않은 거 같다.
그런 나로부터,
그런 사람들로부터,
그런 환경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다시 본다.
"인생은 좋았고, 때론 나빴을 뿐이다"
나를 지나쳐 간 모든 순간들에 다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분명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 낸 나날들이었다.
불행으로만 가득했던 게 아님이 분명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다시 웃을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의 내가 제일 괜찮고 제일 성숙하다.
그 어떤 순간보다 나는 지금을 제일 잘 버티고 있고, 잘 살아가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이 상당히 버거워질 때
이렇게 살짝 거리를 두는 것은 좋은 거 같다.
거리를 두고, 찬찬히 바라보는 것이 좋은 거 같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은 거 같다.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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