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주의를 뒤로 하고, 도시를 떠나 버몬트 시골에서 20년을 자급자족하면서 산 부부의 이야기. ‘나는 자연인이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나는 절대로 저렇게 못 살지만, 그래도 한 번 산속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절대로 경험하지 못 할 20년의 소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해서 의미가 컸다.
“규칙대로 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의사다” (명언이고, 누구나 다 아는 말이지만, 대부분 실행하지 못 한다)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외 1명 지음
보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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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읽은 첫번째 책인데 굉장히 마음에 든다. 위대함을 달성하기 위한 습관과 루틴에 대한 책이다. 작가는 지난 400년간 가장 위대한 창조자로 손꼽히는 소설가, 작곡가, 화가, 안무가, 시인, 철학자, 영화감독, 과학자들의 하루를 정리하면서, 이들의 루틴에서 위대함의 기반이 되는 공통 가이드라인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그런 공통적인 가이드라인은 없고, 그냥 위대한 창조자들은 본인들의 일을 꾸준한 루틴에 따라서 하는게 유일한 공통점인 것 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창조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만의 이상한 스케줄, 징크스, 그리고 루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정말로 위대한 사람들은 9시 ~ 18시 일하는 회사원들 보다 더 엄격하고, 꾸준하고, 어떻게 보면 매우 지루한 루틴을 평생 무한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습관/루틴은 제한된 자원, 예컨대 시간(가장 한정된 자원)은 물론이고 의지력과 자제력, 낙천적인 마음까지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교하게 조정된 메카니즘이다.”
“좋은 습관은 정신적 에너지를 몸에 밴 반복 행위에 쏟고, 감상의 폭정이 끼어들 틈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의 삶에서 힘들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정신의 힘이 본래의 역할에서 해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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