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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 뒤의 초조함
박참새 (지은이) 지음
세미콜론 펴냄
요즘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보통 책을 읽고 그 책이 마음에 들면 '작가의 만남'을 가는데, 나는 반대로 '작가의 만남'을 먼저 가고, 그 후에 그 작가의 책을 구매해서 읽는다.
우리가 사람을 사귈 때처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람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듯이..... 작가를 실제로 만나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작가가 왜 이러한 책을 쓰게 되었는지 이해가 된다고 해야 할까? (순전히 나의 생각)
'작가의 만남' 후, 읽게 된 책 박참새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이다. 이 책은 요즘 MZ 세대가 사랑하는 김겨울, 이승희, 정지혜, 이슬아 등 여성 창작자의 인터뷰를 글로 옮긴 것이다. 책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제 막 어떤 일의 출발선 혹은 인생의 한 전환점에 선 자(박참새 또는 독자)가 그보다 먼저 달려 나간 이들(김겨울, 이승희, 정지혜, 이슬아)에게 듣는 이야기다.
보통 인터뷰던 대담집이던 라이브가 아니기 때문에 편집을 하는데... 여기는 정~말 그대로 다 옮겼다. '굳이 이런 말까지 쓸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생각했던 부분들까지도 다 쓰여 있다. 그래서 가끔 당황스럽긴 하지만, 오히려 정제되지 않아 매력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요즘 나의 최애 TV 프로그램 유퀴즈도 휴식기를 갖는 마당에, 사람 냄새 솔솔 나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 책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박참새 작가님이 나에게 써준 글로 리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초조함 역시 당신이 가진 동기의 일부임을 절대 잊지 말아요.'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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