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삶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에뒤아르. 항상 저질러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실수들을 저질러가며. 공포가 다시 엄습해올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는 죽지도 기절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 기껏해야 날 지치게 하는 게 고작일 그 공포와 맞서 싸워가며. 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현자가 되기 위해 미치광이가 되는 법을 가르쳐줄 수도 있을 거야. 난 그들에게 모범적인 삶의 교본들을 따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모험을 발견하라고, 살라고 충고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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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변화를 위한 우리의 용기와 의지를 시험대에 올린다. 그런 순간에는 아무 일 없는 척하는 것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시험대는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삶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는 데는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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