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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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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스토아 철학에서 배우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의 표지 이미지

돌파력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심플라이프 펴냄

망설여지는 순간들이 있다.
겨우 벽하나 임에도
그 앞에서 서성거리며 우물쭈물할 때가 있다.

그것을 뛰어넘기 위한,
아니 어쩌면 그대로 밀고 나가기 위한,
그 힘을 얻기에 좋은 글이다.

우리가 무엇을 왜 두려워하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알려주고,
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도
소개해준다.

대단한 사람들의 대단한 업적은
대단한 일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저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이겨내고 버텨내고 살아냈다는 것.
나에게도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심어주는 글이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고,
어쩌면 이미 체감하고 있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다시 한번 차분히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하기에 딱 알맞은 책이다.
2022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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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따뜻한 율무차 같은 책이다.
살짝 쌀쌀한 아침에, 문득 겨울인가 싶은 추위에,
몸이 으스스 떨리는 그런 날에
온 몸을 녹여주며 부드럽게 감싸주는
율무차와 같은 책이다.

달달하면서도 살짝은 텁텁하다.
그런데 그 텁텁함 조차 부드럽게 넘어간다.
호로록 마시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이
그저 따뜻함으로 기억되듯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결론은 따뜻함이다. 온정이다.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조심스레 쓰다듬어주고
편안한 목소리로 위로해준다.
별 다른 말은 없다.
그저 그 따뜻함이 내내 나를 위로해주는 기분이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김창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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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신선한 소재.
밋밋한 결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 속 빌런들의 등장은 꽤나 흥미로웠다.
진짜 있을 법한 사람들을 모아다가 리얼리티 쇼를 하며
궁극적으로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기 위함인 거 같은데,
그러기엔
인물들이 생각보다 평면적이고, 이야기는 짧다.
인물들의 컨셉이 명확한 만큼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의도했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더 좋았을 거 같은데
그 메시지를 휘리릭 던진 느낌이다.

어찌됐든
사람의 이야기라 인물에 좀 더 집중했다면
흥미롭고 독특한 상황과 사건들이 펼쳐졌을 거 같은데,
이야기를 빨리 끝내려고 한 느낌이 강하다.
물론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게 맞기는 하다만
놓치거나 건들지도 않은 이야기가 많은 거 같아서
아쉽다.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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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상상력 뒤에 숨겨놓은 현실.
그 현실은 어쩔 땐 아픔으로 슬픔으로
그리고 아득한 비참함으로 남아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책의 표지처럼
창백하고도 묵직한 청록색이다.
아무런 꾸밈없이 툭툭 내뱉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입체적이라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단편을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어떤 시대였는지 대략 짐작이 갈 만큼.

그럼에도 생각보다 잘 읽혔고,
그만큼 현실을 잘 녹여낸 소설이다.

극히 드문 개들만이

이나경 (지은이) 지음
아작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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