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작가가 근 100년전에 이런 상상력을 가지고 책을 썼다는게 놀랍다.
모든 것이 통제되고 생명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해진 대로 살지만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이라 믿고 사는 사람들과 현재의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야만인의 삶. 인생의 행복과 즐거움만을 느끼는 게 아니면서도 기꺼이 살아가고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 어떤게 이상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문명사회를 벗어나 비현대적인 삶을 선택한 야만인이 결국은 자살을 선택하는 결말이 슬펐다.
소설에서 표현하는 문명 사회가 현대의 기술로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