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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가상현실 세계에서 수업을 듣는 세상. 그곳을 우린 ‘학당'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 학당 내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유령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거 사실 유령 아닌데..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함부로 이야기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학교 내 학생 사이버 수사대 ‘제피룸’의 부원이 나를 찾아오며 혼란스러운 학생들 사이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SF 소설이지만, 사회 문제가 드러난 소설이기도 하다. 학생들, 농인 엄마, 자폐 스펙트럼 누나, 의족을 착용한 형 등 사회적 소수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들 서로는 비장애인의 시각이 아닌 그들끼리의 소사회를 구축해나가며 학당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한다.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장애를 불행 혹은 불쌍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당연히 비장애인의 도움 없인 생활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고정관념을 깨준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해결한다.
청소년이 읽기에 특히 더 좋을 것 같다. 또래의 학교생활 속 SF적 사건이 벌어지는 것, 그 속에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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