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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서점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의 표지 이미지

기억 서점

정명섭 (지은이) 지음
시공사 펴냄

후반이 굉장히 아쉬운 책이다.

인물의 시선이 바뀌며 진행된다. 두 인물의 서사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전반적 흐림이 속도감이 있는 편이라 지루하지 않다.
살인마는 유영철과 정남규가 생각나는 설정이었다.
강호순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그 때 당시 연쇄살인마를 참고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중반까지 흥미로웠고 꽤 흥미진진했다. 고민도 많이 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뒤로 갈 수록 뭔가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쓴 것 같은 느낌이다. 대강 막 뱉어서 좋은데? 하고 사용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초반과 중반의 살인마와 후반의 살인마의 캐릭터가 약간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책에 대한 집착과 광기 그리고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연쇄살인마, 이것들이 무너지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마치 엄청 센 주인공이 별거 아닌 빌런에게 공격받고 시련을 겪는 느낌이랄까?)
또 복수의 방법도 뭔가 아쉬운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서, 서점, 피해자의 패널티 등 설정은 좋았으나 그 설정을 재대로 사용을 못한 느낌이고 이런 결말이면 이런 설정값을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다. 재미있어서 더 아쉬운 책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202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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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eoni

  • 져니님의 캐스팅 게시물 이미지
김덕희작가님의 첫 장편 소설,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왜 제목이 캐스팅일까 궁금증을 자아해냈다.
깔끔하면서도 낚시줄과 바다가 표현이 잘 된 이야기와 잘 맞는 표지였다. 캐스팅이란 제목은 낚시 용어 중에 하나였다.
낚시를 소재로 한 책은 처음 접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낚시용어를 몰라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했고 속보감있는 진행이나 짜임과 흡입력이 좋아서 낚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투리로 표현된 단어가 꽤 있어서 모르는 단어가 있을 수 있지만 문맥상 대략 어떤 건지 이해 갈만한 것들이라 크게 거슬리는 것은 없어보인다.

#캐스팅 #한국문학 #은행나무출판사 #책 #2022

캐스팅

김덕희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2022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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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니

@jyeoni

가끔 내가 기계가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하곤 한다.상대의 감정이 공감되지 않아 아무런 감정없이 눈만 꿈뻑거리며 이럴 땐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상대가 어느정도에 어떤 감정으로 저러는지를 생각한 적이 종종있다.

-무슨 수로 인간은 그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합당한 말 한마디를 골라 건넬까.-

이 문장이 내 마음을 건드렸다. 나또한 이런 고민을 한 적이 많다.
지금은 많은 경험을 통한 학습으로 적당한 말을 골라하지만 그마저도 간간히 적합하지 않고 어떨땐 아직도 계산이 안 설 때가 있다.
책에 인물이라고 하기 뭐한 로봇에게 공감을 받은 게 이상하다.
나중에 인공지능이 발달한 로봇이 나온다면 감정을 타고난 사람들보다 더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K책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지음
예담 펴냄

20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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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니

@jyeoni

다른 것에 대한 두려움.
다름을 받아들였지만 언제 떠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화.

처음엔 뭐지?싶었던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향해, 이것을 위해, 이 이야기를 읽었구나 싶었다.

곤이는 찾을 수 있을까?
곤이를 응원하고 싶다.

#폭풍눈물

아가미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022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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