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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이라는 것은 단순히 문자와 문법, 어법 등 해당 문장과 글을 언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글이 다루고 있는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 경험 등이 총체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 책이었다. 문장이 복잡하거나 글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IT기업의 제품 개발과 출시에 대하여 지식도 전무하고 직접적 또는 간접적 경험도 없는 입장에서 제품관리자를 비롯하여 책 전반에 걸쳐 나오는 개념과 항목에 대해 정확한 이해도 어려웠고 구체적인 상황도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저자 또한 이 책의 독자들이 관련 분야 종사자일 것을 전제하고 쓴 책이라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수도 있는 것 같았다.
작년부터 약 8개월 동안 트레바리에서 스타트업과 투자 관련 모임을 꾸준히 해오면서 여러 권의 책을 그럭저럭 읽고 나름대로 소화한다고 해왔지만, 스토리나 구체적인 사례 위주의 책이 아니라 이 책 처럼 교과서나 지침서 같은 성격의 책들은 읽는 재미도 없었고 쉽게 읽히지도 않았던 것 같다.
다만, 트레바리를 처음 시작할때는 시리즈 A, B, C투자나 C레벨 임원이 먼지도 몰랐지만 독서와 모임에서의 토론과 귀동냥을 통해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같다. 이번 모임에서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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