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서 시작해서 전염병과 쥐의 창궐로 인간이 멸종위기에 처하자 오히려 동물들이 더 강하게 등장한다. 바스테트는 영민한 고양이에서 제3의 눈을 가지면서 오감을 일깨우고 지식만이 아니라 인식하는 세계를 확장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유머를 이해하고 사랑을 알게되는 고양이라니... 사랑은 많은 인간도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바스테트가 피타고라스에 대한 감정을 의도적으로 제한한 것이 다른 이유가 아니라 사랑하게 되면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져서 라는 게.... 정말로 그녀가 사랑을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