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님의 프로필 이미지

@syun89v

+ 팔로우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의 표지 이미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모모 펴냄

읽었어요
[20220611]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처음 이 책을 만났던 건 서점에서였다.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를 쓴 작가님이라 더 끌렸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노래에 대한 책인줄 알고 읽지 않았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오늘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님의 책은 오늘 읽은 책 포함 2권밖에 안 읽어보았지만, 두 책 모두 여주인공이 병을 앓고 있다. 난 항상 책을 읽을 때 내가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하는데, 슬픈 로맨스를 읽었을 때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병 때문만이 아니라 과연 내가 이 싱황이 닥쳤을 때 낙담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평생 서로에게 의지했는데, 의지했던 그 상대가 사라져버린 순간, 나는 내가 얼마나 침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랑을 원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그럼에도 주인공들이 함께 있었던 건, 정말 서로를 사랑해서가 아닐까.

전에 읽었던 작가님의 책과는 또 다른 감동을 받은 느낌이다. 나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2022년 6월 11일
0

싱님의 다른 게시물

싱님의 프로필 이미지

@syun89v

  • 싱님의 2100년 12월 31일 게시물 이미지

2100년 12월 31일

이희영 외 3명 지음
우리학교 펴냄

2023년 8월 24일
0
싱님의 프로필 이미지

@syun89v

내가 읽어봤던 로맨스 소설 중에서 제일 좋았던 책. 서로 좋아하지만 사귈 수 없다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설정도 좋고 여러 명의 이야기를 일인칭 시점으로 보여주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거기에 자신이 소중하고, 좋아했던 사람이 저승사자로 나타난다는 판타지스런 몽글몽글한 설정까지 좋았다. 다음에 또 읽고 싶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서은채 지음
황금가지 펴냄

2022년 8월 18일
0
싱님의 프로필 이미지

@syun89v

[20220722]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요즘에는 새로운 책을 읽는 것보다 전에 읽었던 책을 읽는 것에 재미가 더 느껴져서 이 책도 다시 꺼내보았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작가님이 쓴 책이란 사실에 바로 사버렸던 책으로 기억한다. 사고 후회도 하지 않았던 책이라 언젠가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정말 특이한 설정의 책이라 생각했다. 분명히 일인칭 시점이 맞지만 그 주인공이 책에 등장하지도 않고, 다른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을 의식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일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행운'인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꼭 이 주인공이 붙어있는다고 좋은 일이 생기는 건 아니었다.
어쩌면 '행운'이 아니라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뒷표지에 "내가 너의 행운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나와있듯이, 운명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지독한 장난을 치고 책임을 지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의 "행운"이 되길 노력하는 건 '운명'도 다르지 않지 않을까.

학대를 당하는 은재의 인생은 지독하다. 분명 그건 인간의 짓이다. 그러나 인생을 지독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인생에 손을 내미는 것 또한 언제나 인간이다.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중

이꽃님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7월 22일
0

싱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