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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소와다리 펴냄
<소년> 윤동주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순이 얼굴이 어린다. (중략)
* 시의 배경은 가을이지만, 5월의 파란 하늘에 아카시아 향기가 온통 우리를 들뜨게 하는 지금.
소년은 조그만 물웅덩이에 자신을 비춰봅니다. 하늘색 물감이 눈썹에도, 얼굴에도, 손에도, 물든 순간, 호감 가던 👧 순이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연희전문학교의 눈에 띄던 여학생 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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