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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사람들은 각자의 삶의 직선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와 교차되는 지점에서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직선에서 곡선을, 또 곡선에서 직선을 그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살면서 그 교차로에서 딱 한번 접한 사람이든지, 꾸준한 관계를 지속해 온 사람이든지, 저마다 만드는 인연 속에서 다른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공유한 순간은 같아도, 기억의 선명도는 떨어지니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주변을 의식하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그걸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능력이 있다. 그의 넓은 음악적 견해가 항상 책 속에 반영되어서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을 읽을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설령 사랑이 사라져도… 연모했다는 기억은 변함없이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우리에게 귀중한 열원이 됩니다. 만약 그런 열원이 없다면 사람 마음은 — 그리고 원숭이의 마음도 — 풀 한 포기 없는 혹한 황야가 되고 말겠지요.” _p. 203 🙊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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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clx

  • 빈님의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게시물 이미지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하태완 지음
북로망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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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clx

  • 빈님의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게시물 이미지
사랑을 하고 있다면 한문장 한문장 심장으로 읽을수 있을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소중한 사람이 더욱 소중해지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신비한 책이다 💘

“정말로 그만두는 일 없을 테지만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뜀박질로 갈 수 있을 거야. 건강도 잊지 않을게. 마음도 넉넉하게 비워둘게. 무엇이든 유연하게 바라보고 품어볼게.“

지금의 사랑에 집중해서 이 순간을 쟁취하자.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하태완 지음
북로망스 펴냄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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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님의 13일의 김남우 게시물 이미지
〔나비효과〕 이야기를 더 길게 끌고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굉장히 흥미로웠던 주제여서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다 🦋

김동식 작가의 그 전 소설집 두권에서는 주제가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13일의 김남우 속에 소설들은 특히 현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평행세계 이야기 같았다.

13일의 김남우

김동식 지음
요다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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