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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이현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나이를 들어간다는 건 있는 그대로를 더 쉽게 받아들이게 한다
살며 어느 누가 얼어 붙은 호수를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고
제각각의 얼음의 두께에 가둬 위안을 삼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봄을 마주하고 내 안의 얼음을 깬다
사춘기 아이들만이 아니겠지
단단히 얼어붙은 호수같던 어른인 내 마음 또한
봄을 마주할 용기를 조금씩 내어본다
요즘 청소년 소설은 참 세련됐다
2022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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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hynee

우린 참 운이 좋지?
(......)
주고받는 것을 적절하게 맞추어 균형 잡을 줄 알아야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단 생각을 했다.
(......) 늘 그러듯 크리스마스는 사람들한테서 가장 좋은 면과 가장 나쁜 면 둘 다를 끌어냈다.

-인간의 양면성을 이끌어내기에 크리스마스보다 적합한 배경은 없을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한마디면 모든게 안전해지니까 산타가 나타나면 다들 행복한 것처럼 되니까
사실 산타는 어찌보면 무섭게 생겼는데도,

현실적이고 기민하며, 그들과 같이 편안하고 안전한 집과 종교 안에서 삼종기도를 올리고 영성체를 받아 죄의식을 면하고, 반들반들한 바닥을 통해 위안을 얻고 적당히 멀리서 바라보며 눈치를 차려야하는 것도 다 안다. 주인공 또한.

그리고 난 주인공처럼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가까이 함께한다는 걸
이렇게 반성하고 양심이 쿡쿡 찔리다보면
언젠가 행동할 때도 있지 않을까

2번 읽었다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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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hynee

T와 F의 간극만큼
이과생과 문과생의 간극은 다 그렇게 크진 않다고,

정확성과 논리성은 물론 이과의 기본 장착템이지만
이렇게 따스하고 깊은 시선과 문체를 지닌 이 또한
과학자의 한 분류이기도 하다는게

같은 이과생이자 문학을 사랑하는 나에게도
얼마나 공감과 위로인지,
겸손함 따스함 그리고 이과생이라면 놓칠 수 없는 시선까지 작가에 대한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한껏 매우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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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hynee

읽는 내내 예능에 종종 등장하는 마음 속 천사와 악마가 생각났다면 웃긴가, 나와 에고는 다르다
내 안의 선과 악을 늘 경계해야함을, 잠식되지 않아야함을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흐름출판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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