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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하는 자세

이태승 (지은이)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이 책은 현직 공무원이 쓴 소설인데
소설 속 인물들의 감정 디테일이 굉장하다.
공무원들과 일하는 나와, 나와 일하는 공무원들의비애,
그러다 가끔 느껴지는 동병상련의 감정에 왠지 울컥했다.

직장 내에서 겪게되는 수많은 울분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성과 체념의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이여, 그래도 다들 잘하고 있는겁니다!
작가의 의도는 이런게 아닌데 나는 이렇게 마무리해본다.
2022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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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날씨를 선물로 주는 일기예보 스크립트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일기예보는 날씨를 알려줄 뿐 아니라, 이미 파산한 이를 위로하며 구제책을 조언하듯 옷을 따뜻하게 입어라, 우산를 잊지 말고 출근하라 말한다. 그런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는 그야말로 비와 바람과 햇살과 추위와 더위가 넘쳐나는, 울고 괴로워하며 웃고 또 씁쓸해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에 글은 프롤로그의 문장 중 일부이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우리가 잠깐 멈춰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철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선물같은 글이었다.

언젠가 우리는 허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일기예보 스크립트를 갖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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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힘들면 조금 더 힘내고 이겨내라는 말을,
너는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힘든지도 아픈지도 모르고,
이런 상황에서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아왔던 게 아닐까.
아주 건강했던 사람도, 단단하고 강인한 사람도
다 힘들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는거였는데.

마음이 아픈 걸 숨기기 보단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내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가고 내 자신을 잘 챙기기.
주변 뿐만 아니라 나도 위로하기.
이제 이런 걸 하자, 나를 위해서라도, 주변을 위해서라도.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김인종 외 1명 지음
마름모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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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시는 “이 나라에는 아직 헌법이 있다”라고 믿고 감청이 의심될 때에도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에 그런 부정행위는 없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임계점을 넘은 권력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과정에 논리적인 비약은 없다.‘

참 시의적절한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고통이고 슬프네 이 책.
오늘도 아주 소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는데
이제 좀 평온하게 고통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예언자의 노래

폴 린치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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