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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은이)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처음 책을 폈을 때는 에세이가 아니라 시집이었나 하는 첫인상을 받았다. 단문 형식으로 쉽게 쓰여져 있고 그 내용 또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100만부 이상 팔렸고 26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책 소개를 보고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요즘 유행하는 심리학이나 힐링에 관한 많은 책들과 비교해 볼 때 특별히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점이나 특징, 또는 더 대단한 점 등을 발견할 수는 없었는데 위와 같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요즘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20-30대 청년세대들이 정말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고 행복에 목말라하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 것에 좌절과 부조화를 겪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젊은 사람들만 힘든게 아니고 대부분의 중장년들에게도 인생은 힘들고 그 목적과 목표를 알 수 없는 것인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짐이 가장 크게 느꺼지는 것 같다.
나도 이 나이 먹도록 행복한 인생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단지 남과 비교하면서 살 필요 없고, 누구나 남들이 모르는 자신의 고민과 짐이 있으며,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해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듯 조금은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작가의 많은 생각들을 체득하고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 내용에 인생의 깊이가 느꺼지는 것은 사실이다. 인생은 공장의 공정 작업처럼 사전 계획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미래의 대가를 위해 오늘의 자신을 희생시키고 포기하지는 말아야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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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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