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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의 표지 이미지

삶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지음
민음사 펴냄

민음사 유튜브로 접하고 읽은 책.
비슷하게 감성적이고 충동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닮았지만, 끝을 알고 싶은 서사가 있고 보다 이성적인 인물 입장에서 글이 서술되는 점이 나를 책의 끝까지 데려갔다.
며칠 끊어서 읽을 때는 정말 손이 안가는 책이었는데, 1/5 이후 지점부터는 두어시간만에 단숨이 읽어버렸다.

정말 사랑이란 뭘까, 정말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딸과 아들을 두고 해외도피까지 불사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은걸까? (딸의 아빠와 아들의 아빠와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 니나스럽지만 참,,, 어려운 것 이건 뭐 요즘애들도 아니고 거 옛날분이.,,,)

나도 동생이랑 이렇게 각자의 삶에 대해 밑바닥까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마흔즈음이 되면?
그리고 책 표지의 저자님 인자하신 얼굴이 니나 이미지랑 너무 안맞아서 이 글을 쓰려고 플라이북을 켜니 아주,,,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2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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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책 세 가지

1. 지방 소멸과 수도권 과밀화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주중의 베드타운 세종시의 설계조차 잘못된 나라에서 과연 효과적인 지방 부양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 최근 언론에서 접한 특별자치도 방향도 다 허울뿐인 것 같은데,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를 지방 곳곳에 마련하는 것이 저출산, 입시 경쟁, 대기업 추종 등 사회 현상 해결을 위한 근본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대체혼 추진과 혼외출산 인식 개선. 책에서 다룬 프랑스의 팍스처럼, ’결혼’은 아니지만 의료적 보호자 등의 목적으로 느슨한 결혼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혼외출산, 동성 부부의 입양 등을 장려해야 한다.

3. 육아휴직 장려와 소득대체율 개선. 여성 주도 육아를 공동의 육아로. 수유의 시기에서 여성의 육아 비중이 높은 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남성의 외벌이로 부부의 삶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육아가 커리어와 재산 축적의 제약이 되는 그림자를 제도적으로 거둘 필요가 있다.

그 외 이민 장려 등도 사회적인 논의를 확대하면 좋겠다.

예산이 헛집행되고 저출산 대책위는 뭘 하는지 모르겠고. 책의 전반부에서 보여준 현실은 정말 탈조선이 답인가 하는 막막한 마음을 심어줬다. 좋은 직장과 상류층의 동료들 사이에서 외면하고 있던 현실을 깨닫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다.

절반 세대가 온다

한국일보 창간기획팀 지음
현암사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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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기괴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가난이란 무엇일까.
기억하는 가장 태초의 시절부터 둘 뿐이던 그들의 세계.
’내 자리‘ 가 있다는 은근한 믿을 구석이 그들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좋은 어른이 한 명이나마 곁에 있었고, 모든걸 다 바쳤던 사람이 있음에 최후의 순간에는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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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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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에 200명째!
서가명강 시리즈 정말정말 좋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법의학! 다양한 케이스가 많이 있어 좋았고, 자살에 대해 생각해볼 부분도 흥미로웠다.
생애 마지막 1년에 평생 쓰는 의료비의 10%를 쓴다고 한다. 마지막 한 달이 5%라고.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하고싶지 않다. 마지막에 억지로 연명치료를 하기보다 모르핀으로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해외의 법이 국내에도 하루빨리 도입되길 소망한다.
지금은 너무 어리니까 10년, 20년이 지나먼 임종노트를 작성해봐야겠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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