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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매일

엄혜숙 (지은이) 지음
이유출판 펴냄

딱 한번, 바로 그 순간에 그런 마음일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23

인간은 원래 집중하지 않는 동물이다. 집중력이 강했으면 이미 인간은 멸종했을 거다. 만일 인간이 먹는데 집중했다면 주변에서 자기를 노리고 있다는 걸 몰라서 잡아먹혔을 거다. 산만했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며 먹어서 살수 있었다. -65

우리가 알고 있는건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 모르는게 더 많다. 그러니 안다, 모른다에 매달리기보다는 내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즐겁게 사는게 좋겠다. -127

꿈꿀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꿈이란 건 밖을 내다보는 작은 창문일지도 모른다. 그 창문으로 드나들 수는 없어도 밖을 내다보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294

우리는 너무나 목표중심적인 삶을 살아왔다. 성과가 없으면 무능하거나 게으른 사람 취급을 했다. 정말 그럴까. 별다른 목표 없이 즐겁게 해 보는 것, 그게 삶의 또 다른 틈새일지도 모르겠다.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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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다음 기회에'라는 말의 재미있는 점은 '꽝!'뒤에 '다음 기회'가 붙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꽝보다 다음 기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의 세계는 꽝 소리를 내며 무너졌지만 세계의 재건은 무너진 자리에서 이루어지리라. -18p.

이름을 붙이는 것은 좋은 시도다. 이름이 붙는 순간 더 특별해지니까. 우리는 스스로 명명한 것을 각별히 사랑하게 되니까. -44p.

하나의 언어는 고작 자모음 몇 개의 조합인 주제에, 목청을 울리는 찰나의 진동인 주제에 우리 영혼의 각도를 바꾼다. 같은 사건이라도 달리 규정하면 다른 시야가 열린다. -186p.

모든 좋아함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끝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것이다. -237p.

소통은 어휘력, 청해력의 문제보다 태도의 문제에 가깝다. 나는 다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보다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고 싶다. -261p.

고르고 고른 말

홍인혜 (지은이)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2022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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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만 진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인생을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날들을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이라 치부하지 않는 것. 내게 필요한 건 그런 것이었다. -96p.

그러니까 후회는 대체로 비겁한 순간에 찾아오더라. 지금의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지금이 나의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지금을 해결하기 보다 쉽게 과거를 후회하는 쪽으로 빠지곤 한다. -100~101p.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그건 내일은 오늘보다 좋지 않을 거라는 뜻이 아니라, 내일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을 살라는 말이었다. -102p.

그건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한 존중일 것이다. 내가 어떤 공간에서 편하게 머물고, 어떤 디테일들을 좋아하는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뒤 스스로에게 조금씩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109p.

좋은 것들에 대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말을 많이 해야지. 그 말들이 내 곁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될 때까지. 말은 씨가 된다니까, 언젠가 싹 틔우게 될 말을 아주 많이 해 버려야겠다. -136p.

내가 좋아하는 여행의 방식을 찾는 건,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남들처럼 여행하려는 사람은, 사는것도 남들처럼 살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152p.

나도 안다. 한 호흡만 쉬고, 한 걸음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세상에 그 정도로 바쁠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쯤. 그렇지만 '아는' 것과 '사는'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167p.

그냥 하면 되는데, 그냥 해도 되는데, 잘 하려고 하니까 문제였던 거다. 잘 못할 거 같으니 아예 안해 버리는 선택을 하면서. -177p.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게되기까지의 용기는 높이 사고, 그 일을 그만두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단 사실은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포기라 말한다. 때문에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자신을 탓하게 된다. -185p.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먼저 한 선택ㅇ르 번복한다고 해서 내 삶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다. 스스로가 자리를 잘못 찾은 스티커같이 여겨진다면, 떼어서 다른데 다시 붙이면 되는 일이다. -189p.

재능이나 성공같은 건 생각보다 중요한 게 아닐지 모른다. 이런 건 나도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일을, 누군가는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할 분이다. ~ 그저 이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193p.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는 후회로 빚어진 인간들이다. 그 모든 실수와 후회들이 우리를 우리이게 했다. -217p.

아끼는 마음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그다지 소용이 잆었다.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사실 세상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234p.

남들하고 비슷한 나이에 최대한 비슷한 성취를 이루면서 살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은 같은 트랙을 달려 결승점 리본을 누가 먼저 끊고 들어가느냐의 문제가 아닌데. ~ 우리는 결국 모두,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243p.

우리는 어떤 나이에도 늦을 수 없다.
삶의 어떤 시간에도 실은 늦게 도착한 적 없다. -244p.

안 살아 봐서 모르는 나이 그리고 살아 봐서 알게 된 나이. 삶은 두 개의 시간으로만 이루어진 것인지도. -258~9p.

이 모든 건 그저 우리 눈에 언제부턴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리라. 지금 이 순간도 조금만 지나 돌아보면 "좋은 때"가 되겠지. -261p.

나하고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혼자 있을 때 깃드는 고요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너무 많이 만나지 않고, 너무 많이 말하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해야 할 말들만 한 뒤 다시 혼자로 잘 돌아오는 사람이고 싶다. -270p.

평일도 인생이니까

김신지 (지은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2022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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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나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된다는 사실을요.

매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훗날 돌아볼 기록이 과거를 반서아게 해주어서가 아니라 현재에서 나와 마주 앉는 시간을 꾸준히 보내기 때문일 거예요. -46p.

우리를 지탱해주는 건 결국 삶의 사소한 아름다움들이니까요. -63p.

잘 산다는 건 다른게 아니라 결국 좋은 순간들을 잘 기억해두는 일이 아닐까 -65p.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자기를 챙기며 산다는 건, 스스로를 조금 더 자주 웃게 해주는 일일 테니까요. -66p.

우리의 매일도 언제든 첫 번째 날이 될 수 있습니다. -84p.

세상의 좋은 것들을 발견하고 기록할 수 있다면, 우리 마음은 아주 나빠지지는 않을 거예요. 사는 게 다 그렇지 않고, 사람이 다 그런 게 아니라고 계속 손을 들어 가리키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150p.

다 자란 우리가 혼자 있는 시간의 고독을 잘 견디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건 언젠가 내가 나여도 충분하며, 노력하거나 변하지 않아도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준 친구나 연인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한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준 마음은 그렇게 힘이 강합니다. 시간은 흘러도 마음은 남아 우리를 지켜주니까요. -179p.

무엇을 기록해야 하냐고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세요.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질 테니까요. -185p.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지은이)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022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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