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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민음사 펴냄

65.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3번
(12) <로미오와줄리엣> 3/27
★★★★

"이 밤의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다우니까."
"오, 로미오, 로미오, 왜 그대는 로미오인가요?"
- 독백 이후 대화가 이어진다.

# 어떻게 오셨어요. 말해봐요?
# 사랑의 가벼운 날개로 벽을 날아넘었죠
# 성실한 사랑 서약 교환하는 거랍니다.
# 이 세상 어디든 남편으로 따를게요.

영원한 불멸의 사랑의 이름. 사랑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로미오 와 줄리엣.

줄리엣의 창문에서 시작된 고백을 읽어보면, 줄리엣의 사랑이 더 큰 것처럼 보인다. 결혼이란 말도, 예식장도, 남편이란 말도 줄리엣이 꺼냈고, 후에 로미오의 독잔을 보고는 1초도 고민하지 않는다.

"다 마셨어? 뒤따를 때 날 도와 줄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오, 행복한 단검아. 이게 네 칼집이다." 하고 죽는다.

그녀가 생각은 구체적이고, 즉각적이다. 미움이나 의심, 망설임은 없다. 사랑이 크지 않다면, 가문의 깊은 원한을 오래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없다면, 로미오를 이토록 사랑할 수 없었을꺼다.

비극이지만, 안타까워 엉엉 울 정도로 우연히 겹쳐 일으킨 사건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지만,

우리는 결말을 지켜보며, 자신의 첫사랑, 열렬했던 설레임의 순간을 상상할 것이다. 그 감정이 이 비극과 결합하여 우리 일생동안 떠나지 않는다.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이름 "연인과의 사랑"

각각의 넘실대는 청춘의 20대처럼, 우리는 모두 살아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다. 그래서 모두의 최고의 고전이다.

* 표지는 19세기 네덜란드 화가 로렌스 알마타데마 <더는 묻지 마세요> 1906 / 아름다운 첫사랑의 순간으로 보입니다.
2022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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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예리함?

자전적인 이야기가 누구나 놀랄만한 이야기가 아니면, 평범하고 훙미를 잃는다.
작가에게 아버지는 가족이니깐 당연히 특별해도, 식료품 판매업자의 삶은 평범했다.
의도적으로, 작가는 아버지를 👨 미화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기록했다. 이것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작가는 100페이지의 시작을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아버지의 기억을 그저 보여준다. 1899~1967.

- <아니 에르노> 남자의 자리, 102쪽

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지음
1984Books 펴냄

2022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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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힌다 싶을 때, 왕창 읽어야 하는 날이 간혹 있다. ^^

어머니는 오래전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가끔 만나는 라디오 작가 딸, 아버지를 관찰하며 생일을 챙기고 같이 여러일을 같이하면서, 그 소재로 책을 쓴다. 유쾌하고 재밌다.

같이 어머니 성묘도 가고, 밥도 먹고, 친척도 만난다.

재산을 다 말아 잡수신 아버지, 나이 먹을 만큼 먹고도 결혼하지 않는 딸의 이야기. 우리는 가까운대도 서로에 대해 더 모른다.

전쟁은 지들이 저질러 넣고, 피해자인척, 1945년 소이탄이 떨어져 피난 가던 일을 말하기도 한다. 역시 일본인의 역사의식 결여다. 83쪽

"복과 화는 새끼줄처럼 번갈아 온다고 하지만, 부녀는 사랑과 증오를 꼬아서 만든 밧줄과 같다 . 사랑도 증오도 양이 많을수록 밧줄은 굵어지고 튼튼해진다." 256쪽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제인 수 지음
미래타임즈 펴냄

2022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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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kyowang

이영초롱은 1999년 고고리섬(제주 마라도 위 가상의 섬 🏝)으로 서울에서 전학 간다. 아빠의 사업실패. 제주공항에서 대정읍으로 버스타고 🚌 , 다시 섬까지 배를 🛳 탄다.

소녀는 커서 법을 공부하고, 판사가 되어, 법조계의 이효리처럼 다시 서귀포 성산법원으로 발령받아서 온다. 하지만, 법정에서 "엿 까세요" 욕설 2번을 해서 좌천된거다.

복자, 고복자는 제주에서 사귄 친구다. 사투리를 쓰면서 먼저 다가온 복자도 제주에 다시 내려와 살고 있단다.

"제주의 여름이 바람으로 이루어진다면 제주의 가을은 빛이었다. 단풍나무 위로, 잘 익은 감귤 위로 떨어지며 섬의 톤을 농익게 만드는 빛" - 본문 중

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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