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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의 표지 이미지

유진과 유진

이금이 지음
푸른책들 펴냄

읽었어요
유치원 시절 원장에게 끔찍한 성추행을 당한 두 소녀, 작은유진과 큰유진이 있다.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부모님들은 다르게 반응했고 두 아이는 다르게 자랐다.
이 소설에서는 성추행이었지만 일반적으로 성장 과정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상처들을 받게 마련인데(성추행이나 성폭력 경험은 쉬쉬해서 그렇지 정말 흔하다) 그 상처를 어떻게 대해야 또다른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답을 찾게 해준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잘 읽혀서 하루 저녁, 하루 오전 사이에 다 읽었다. 사춘기 소녀들의 고민, 우정, 사랑이 아주 예뻐 보인다. 주변에 유진이들이 있다면 예쁘다고, 자라느라 수고한다고 머리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다.
2022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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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딸 호원숙 작가가 그린 엄마의 음식과 얽힌 이야기

묘사가 세밀하고 내용이 깊다.
솜씨 좋은 젊은 작가들의 가볍고 톡톡 튀는 글도 좋지만 음식과 삶을 엮어 성찰하는 데는 삶의 연륜이 담긴 이 책에 비할 수 없다.

'엄마의 부엌에서 삶을 이어갈 밥을 해 먹는다. 이것은 숭고한 노동이자 유연한 돌봄이자 생존에 대한 원초적 의지였다.' - 책 소개글 중에서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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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루하면 죽는다
원제: Mystery
부제: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표지엔 깨진 달걀 속에서 연기 같은 것이 피어나는 듯한 그림이 있는데 '지루하면 죽는다'라는 제목과 그림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아마도 원제대로 '미스테리'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었다면 안 읽었을지도 모른다.

부제를 보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좋을까를 말해주는 것 같지만 이 책의 결론은 '우주의 미스테리에 호기심을 가져라' 라고 정리할 수 있다.

호기심의 세상으로 나아가길 주저하지 말 것.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리면 신나는 마음으로 해결해 볼 것. 모호함에 익숙해질 것. 우리에게 살아있는 기분과 재미를 느끼게 하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은 '모르는 것들'이다.

쉬운 소설, 쉬운 영화들을 좋아하고 어려운 작품을 피하는 독자나 관중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익숙한 길 말고 가지 않은 길로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 얼마나 두근거리고 기분 좋은 일인지 알게 해 주고 싶다.


p.245
우리는 압도적인 미지의 것들로 구성된 콘텐츠를 접할 때 강렬하고 행복한 감정으로 충만해진다. 이런 감정은 작품을 계속 탐구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이것은 다시 더욱 커다란 경외감으로 이어진다.

지루하면 죽는다

조나 레러 지음
윌북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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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열림원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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