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시절 원장에게 끔찍한 성추행을 당한 두 소녀, 작은유진과 큰유진이 있다.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부모님들은 다르게 반응했고 두 아이는 다르게 자랐다.
이 소설에서는 성추행이었지만 일반적으로 성장 과정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상처들을 받게 마련인데(성추행이나 성폭력 경험은 쉬쉬해서 그렇지 정말 흔하다) 그 상처를 어떻게 대해야 또다른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답을 찾게 해준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잘 읽혀서 하루 저녁, 하루 오전 사이에 다 읽었다. 사춘기 소녀들의 고민, 우정, 사랑이 아주 예뻐 보인다. 주변에 유진이들이 있다면 예쁘다고, 자라느라 수고한다고 머리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