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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카렐 차페크 (지은이), 송순섭 (옮긴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얼마 전 반전이 엄청나다며 요란스러웠던 책을 한 권 읽었었다. 마케팅 때문에 오히려 감동이 반감되었고 그다지 반전도 없었다. 반전이란 단어는 이 책에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반정도 분량은 제목 그대로 평범한 인생을 살았던 남자의 이야기이다. 평범함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사색하고, 누구의 인생이든 찬란하다라는 메시지를 주는건가 싶었다. 그런 메시지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중반 이후 이런 나의 감상이 민망하고 당황스러웠다. 눈에 보여지고, 기록되어진 모습만 보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수많은 자아와 자신의 지난 모습에 의미부여했던 보여지는 자아가 끊임없이 토론한다. ‘다투지 말란 말이야. 모두가 진실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이 평범한 인생 속에도 여러 가지 동기가 존재할 수 있지 않은가? 아주 단순한 일이야. 인간은 이기적이고 태생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생각하기 마련이지. 잠시 그걸 잊고, 자신마저 잊은 채 자기가 몰두하는 일만이 존재할 때가 있는거야. ‘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실제적일 수도, 가상적일 수도 있는 사람들의 집합이며, 따라서 자신의 삶이 결코 객관적으로 파악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6
:)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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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금
내용이 기억이..🥸
2023년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