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읽어내려갔다. 2017년이면 그때 나에게도 비트코인이라는 걸 권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ㅎ가상화폐 라는 것이 확신이 없었기에.. 지송이처럼 처음엔 노 ㅡ 를 했었다. 하지만 그 후로 ... 4년 뒤 2021년 누구나 다 한다는 비트코인에 나도 발을 담구어 보았다. 비트코인은 너무나 비싸서 쉽게 말하면 알트코인 이라는 걸 사고 정말로 떡상이라는 걸 경험해 보았지만 이게 돈이 된다는 신기함에 넣고 빼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 해 여름이 오기전 떡락이라는 걸 경험하고 휴지조각이 되기전에 돈을 빼 본 경험이 있다. 책을 읽으면 어쩌면 그들의 감정을 읽어내려가면서 나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 적어도 그 셋은 누구하나 빼지 않고 해피엔딩을 경험했다니 ~ 재밌게 읽었다.

작가님, 정말 천재!!!! 뭐라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후와 같다. 작가님이 쓴 책 중 세번 째 읽게 되는 책인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ㅡ 책의 내용은 스포하지 않겠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의 학생으로 돌아가 이 책의 상당부분을 공감해 본다. 여학생들의 끊임 없닌 시기와 질투, 함정, 어긋난 우정까지! 옛날 생각이 하나 둘 기억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 거 아니었지만 그때는 그토록 힘들었던 친구들과의 사이.. 우리 딸도 이런 일을 겪겠지?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 그게 전부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