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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습관

도리스 레싱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전쟁의 상처, 이념의 대립 등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마음들.
그로 인한 가정의 파괴, 사랑의 상실, 흔들리는 자아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

2차세계 대전 후 사람들의 심리나 모습을 소설을 통해 보니까
지금의 우크라이나가 너무 걱정이 된다.
지금 이 시대에 전쟁이라니…
빨리 이 상황이 종결되길 바래본다.
2022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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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전에 읽은 대부분의 SF소설에는 그리움이 가득했는데
이 SF소설에는 상실,기억,애도가 가득하다.
각 단편마다 왜 이리 슬픈거야 😭

‘이대로 멈추어 서서 그녀를 위한 단 하나의 음악을 영원토록 들려주고 싶었다’(p.230)

단편 중에서 ‘One More Kiss, Dear’가 특히 좋았다.
93세 할머니를 이동시켜주던 기계는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가 좋아했던 음악을 저장해 놓았다가
마지막 순간 음악을 연주해주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녀를 위한 마지막 연주.
기계가 애도할 수 있다는 건 소설이라서 가능한걸까?
그게 아니더라도 이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이 단편 뿐만 아니라 모든 소설에서 나오는 옳고 그름,
그에 따른 분노와 애도, 기억 등은 옳은 일이니까,
옳은 일에는 분노하고 애도하고 그렇게 함께 해야한다는 것.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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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20대에 이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30대에 이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40대인 지금, 이제야 이 책을 읽은 나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을 차례로 경험하진 못했지만
삶의 모순은 계속된다는 걸 아프게 느낄 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알기 어려운 삶을
탐구하면서 살아가든지, 살아가면서 탐구하든지
그렇게 살아가야겠지.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새겨진 좋은 책이었다👍

모순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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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것대로 멋진 일이다. 그러나 무언가를 미워한다는 것 또한 때로는 좋은 일이다. 거기에는 거기서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대부분 무언가를 볼 때 좋은 점만 발견하려고 하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서 잘 지내볼까만 생각했었는데
작가의 저 문장을 읽고 ‘내가 또 하나만 생각했네’ 싶었다.
무언가를 볼 때 나쁜점도 있을테고 그래서 미울수도 있는건데
그런 마음은 뭔가 내 놓기가 망설여졌었다.
생각해보면 그런 마음들이 나 자신을 알게 만든거였다니,
이거 멋진 인사이트잖아!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하여

임지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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