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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삼국지를 읽지 않아 사마의라는 인물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그의 전기적인 책이라서 역사적으로 큰 공을 세운 인물이라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국가적으로나 시대를 위해 큰일을 해낸 것은 없었다. 마지막에 작가 친타오가 했던 말처럼 본인을 지킨 게 다였던 것 같다. 읽는 내내 지금의 정치판도 무력 전쟁만 없을 뿐 권력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이 사마의와 그 주변 인물들과 비슷하겠구나 싶었다.
때를 기다리기 위해 7년의 시간을 병상에 있는 척 꾀병으로 누워 지내고 일흔의 나이에 죽을 못 넘기고 명치까지 흘러내리는 연기를 한 것, 살려주겠다고 상대를 안심을 시켜놓고서 가차 없이 목숨을 끊어버리는 것을 보면 사람이 참… 의도 없고 음흉한 것 같아 좋은 시선으로 봐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정치 싸움에서도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정말 제목 그대로 결국 이겨낸 사마의가 대~단해 보였다. 사마의에 대해 인간적으로 좋은 평은 내리지 못하겠지만 그의 뛰어난 지략과 통찰력만큼은 탐이 난다. 과연 모든 역사적 인물을 통틀어 사마의처럼 백전백승을 한 인물이 있을까? 지금 당장 생각했을때 딱히 떠오르지 않아 없는 것 같다.
사마의에 관한 책이었지만 읽고나니 사마의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이겼다는 그 유명한 제갈량이 궁금하다. 사마의처럼 지략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마의와는 달리 대의가 있었고 존경을 받았던 그는 어떤 훌륭한 인물인지 인생이 궁금해져 삼국지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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