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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예담 펴냄

아마 이 작품이 가정폭력과 남편 살해라는 어쩌면 쉽지 않는 소재이기는하지만, 그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게 하는 사회적인 장치들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현대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잘 드려내어 주어서 그런지 두 여자가 잡히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게 된게 아닐까 싶다. 가정폭력이란게 그 상처와 고통들이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게 되겠지만, 정신적인 상처와 고통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게 된다. 결국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사회는 가정폭력에 희생되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않는다. 내가 이 가정폭력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제도의 허점들을 이용하여 스스로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나오미와 가나코>의 두 여자가 시도한 방법이 허술했고, 완전한 반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또 다른 계획을 위해 한 번 더 시도하게 된다. 어쩜 이런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오쿠다 히데로 작가라서 가능할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연상케 한다. 사건이 전개될수록 좀처럼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서 마지막 한 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속도로 최후의 순간까지 절정을 향해 가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기분을 선사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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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추리소설에서 볼수 있는 익숙한 트릭을 사용하여 읽는내내 안정감을 주고, 동시에 독특한 구성을 통해 신선한 재미도 주는 <맥파이 살인사건>! 강력한 내러티브의 힘으로 읽는내내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한순간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전 페이지에 결쳐 노출되어 있으니, 좀 많이 두껍지만 그 두께에 비해 잘 읽히니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시길 !! 또한 이 작품이 특이하게 페이지수가 독특하다. 그래서 나는 잘못 인쇄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래 원서에도 그렇게 되어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오류는 아닌셈 ! 쉽게 말해서 페이지번호가 교차되어 있다.

맥파이 살인 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지음
열린책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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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형사 시리즈는 1986년 처음으로 시작한 시리즈이다. 이젠 그 시리즈가 2019년에 마지막이 되었다. 무렵 33년 기간이라는 동안에 이 집필이 끝났다. 미스터리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인생 전반에 걸쳐서 집필해왔다고 한다. 가가형사 시리즈 10번째 작품이자 그 마지막 이야기. 이제 가가형사 시리즈가 끝나 더 이상 만나볼수는 없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처음 알게 해주었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게 푹 빠지게 해준 가가형사 시리즈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것이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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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편의 괴담이 모여 깊은 어둠속에 도사리고 있던 단 하나의 실체를 그린 작품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어디까지나 괴담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읽다보면 복선을 회수방식이나, 놀라움을 주는 방식은 추리소설과 동일하다. 이야기의 구도를 바꿔가면서 꾸며진 이 작품은 숨겨진 사실이 밝혀질때마다 느껴지는 쾌감과 그 진상에서 비롯되는 약간의 섬뜩함, 그리고 괴담이 한껏 어우려져 읽는내내 만족감을 얻었다. 한마디로 그 만큼 재미있다는 말씀 ! 또 괴담과 미스터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작품! 괴담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이 작품을 읽고 난 후, 아시자와 요 저자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최근에 신작이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그 신작부터 읽어봐야 겠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아시자와 요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지음
arte(아르테)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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