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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홍익희 지음
세종서적 펴냄
역사학계의 관심이 과거에는 통치권력과 왕조 중심의 정치사에 편중되었으나, 근래에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었고, 그 구체적인 모습을 탐구하는 경제사, 생활사 분야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평소 음식을 할 줄은 몰라도 맛집 순방은 좋아하던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는데 책의 간략한 감상은 음식의 역사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서술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첫째 밀, 보리, 소금, 쌀이 어떻게 문명의 발전과 연관되었는지, 둘째 육포, 대구, 후추, 향신료, 고추가 인류의 정복전쟁, 대항해 및 신대륙 발견 등에 어떻게 기여를 하였는지, 셋째 설탕, 청어, 커피가 무역과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 넷째 감자, 콩, 올리브, 치즈, 꿀이 사람들의 기아극복에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 다섯째 피자, 국수, 맥주, 와인이 우리의 식생활을 어떤 방식으로 풍요롭게 하였는지 등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리브 나무는 척박한 사막성 기후에서 자라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박고 15년 이상 뿌리만 내린 다음 그 후 열매를 맺으며 평균 1천년 이상을 살면서 지상에서 가장 좋은 기름을 제공하고 있고, 올리브 나무의 첫 기름은 왕의 기름부음과 사제 서품에 쓰이는 거룩한 기름이며 성경에서 말하는 감람나무가 올리브 나무라는 내용은 처음 알게 되었고 우리의 삶과 관련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남겨 주고 있는 것 같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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