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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지음
모모 펴냄
[220107]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완독
줄거리: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하룻밤이 지나면 어제의 기억들을 모조리 잃어버리게 된 히노. 주변 아이들의 강요로 그런 히모에게 거짓 고백을 한 도루.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도루는 히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고 히노 또한 도루를 만나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점차 삶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날마다 새로운 기억을,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히노와 내일의 히노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도루의 이야기.
후기:
책을 읽고 꽤 많이 울었다. 감동적이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히노는 하루가 지나면 모든 기억들을 잊게 된다. 그 기억들을 잊지 않기 위해 꼼꼼히 기록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매일 새로운 사람으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히노는 장애를 얻은 뒤로 친구 와타야 이외에는 별 다른 인간관계를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처럼 도루의 고백을 받아들인 뒤 도루는 히노의 삶을, 히노는 도루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풋풋하게 유지될 줄만 알았던 히노와 도루의 사랑은 슬프게 끝이 난다. 도루는 마지막 순간까지 히노를 위한 행동을 한다. 새드엔딩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결말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 슬픈 결말로 인해서 히노와 도루의 이야기들이 더 가치 있어졌다고 생각한다. 초여름 조금은 특별하고 풋풋했던 두 고등학생의 사랑에서 어느새 어느정도는 평범한 삶을 맞이할 수 있는 어른이 된 시점까지 소중했던 기억들은 모두 잊혀진 것이 아니니까.
사람들은 기억을 조금씩 잊으며 살아간다. 그 기억들 중에는 신체가 기억 하는 기억들도 있고 뇌가 기억하는 기억들도 있다. 도루의 누나는 말한다. 과거의 기억들은 과거일 뿐이니까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현재의 시간은, ‘오늘’은 계속해서 흘러가니까. 오늘이 지나면 오늘의 기억들 일부는 잊혀지겠지만 정말 소중한 오늘의 추억은 내 안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p. 135
“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
/p. 354
“계속 잊고 살아도 돼. 사람은 원래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p. 361
“소중한 건 전부 내 안에 있으니까. 소중한 걸 전부, 전부, 기억해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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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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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저 이 책 읽고 싶었는데 대출 중이라서 못 빌리고 있어요ㅠㅠ 보라돌이 님의 후기를 보니 더 읽고 싶어지네요 ㅋㅋ
2022년 1월 7일
보라돌이
저도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어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ㅠㅠ
2022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