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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물리학 (EBS 다큐프라임,Physics of the Light)의 표지 이미지

빛의 물리학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지음
해나무 펴냄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인간만이 자기 종족이 쌓아온 지식과 정보 위에 서서 그 다음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뉴턴은 자신이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다고 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다.
그런데 그 거인은 점점 더 거대해져서 이제 스스로 거인이 되지 않으면 거인의 어깨에 오를 수조차 없게 되었다. 인류가 근 200년간 쌓아올린 지식과 정보는 이제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전수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도 인류의 위대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인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류가 쌓아올린 지식과 정보가 모두에게 공유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권리이다. 우리가 거인이 우뚝 설 수 있게 만들어 주었기에 그들이 그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인은 모두의 거인이지 그들만의 거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전문지식들이 교양서나 다큐로 나오는 것은 반길 만한 일이다. 우리가 거인의 어깨에 올라설 수는 없지만 거인의 어깨 너머로라도 인류가 쌓아올린 위대한 업적들을 엿볼 수 있다는 건 분명한 행운이자 우리의 권리이다. 그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준 EBS 다큐프라임에게 감사한다.
최첨단을 달리는 현대의 물리학을 결코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비유를 통해나마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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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이 점에서 김동식 작가의 소설은 거의 언제나 성공적이다.

순식간에 상황에 빠져들게 만들고, 다음 상황을 기대하게 만든다. 비록 그 마지막이 실망스러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궁금해서 마지막 장을 펼쳐보게 만드는 것은 김동식 작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친숙해 보이는 소재를 갖고도 무한에 가까워보이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음 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능력이 십분 발휘된 책이다.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청부살인 협동조합

김동식 지음
요다 펴냄

2023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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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경쾌하게 달리지만, 기착지에 달하는 순간부터 종착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 반, 걱정 반이 된다. 종착지는 걱정 쪽에 가까워 아쉬웠다. 가족들의 국정원 시기를 다뤘으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세화 지음
안전가옥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3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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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가독성은 정말 좋다. 흡인력도 좋다.
다만 어느 등장인물에도 공감하기 어려웠다.
여분의 레이어를 ‘평행우주’ 개념과 엮었으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딜리터

김중혁 지음
자이언트북스 펴냄

2023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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