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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하자고 말했다
한스 라트 지음
열린책들 펴냄
그건 모르겠소. 그걸 당신이 뭐라 부르든 상관없소. 사실 난 종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천국에 한 자리쯤 마련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할 뿐이죠.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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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 만족해야 하는지 몰라. 어디서든 어떤 일에서든 그래. 먹을 때도 그렇고, 일할 때나 술 마실 때나 돈 문제에서도 그래.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길 바라고, 더 잘사는 사람은 또 그보다 더 잘살길 원해. 가난한 이들은 백만장자가 되고 싶어 하고, 백만장자는 억만장자가 되고 싶어 해. 또 억만장자가 되면 자기들 중에서 최고 부자가 되려고 해.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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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대화하는 동안에도 수백 킬로미터씩 우주 공간을 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묘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우리 인간은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믿기에 그것을 믿는다는 것이 놀랍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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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에게 신을 보내면 인간들은 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합당한 이유를 찾아낼 거라고 했으니까.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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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 기적은 결코 쉽지 않아.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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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 속에서 치근덕거리는 괴짜 신 '아벨'과
'아벨'에게 입덕 부정기를 겪게 되는 심리치료사 '야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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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치즈를 좋아하고 도박을 즐기는
이 괴짜 같은 '신'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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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날리듯 가볍지만,
그 어떤 진리보다 무거웠던 소설이었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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