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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요즘 읽은 책들은 오래전 읽었던 책들이 눈에 들어와 구매하여 읽게 된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하나인 파피용은 공상과학이라는 장르 안에 이데올로기, 종교, 사회적 현상들을 담아낸 소설이였다는 점을 이제서야 깨닫게 됐다.

과거엔 단순히 재미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란 작가의 유명세를 쫓아 시간 떼우기 용으로 책을 읽었는데 이제서야 저런 내용들이 책 깊숙히 담겨져 있었단 점을 알게 되었단 점에서 책 속의 한 문장도 10대와 30대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이렇게나 다르다는 점에 놀랍다.

사회는 썩어가고 인류의 희망과 구원을 찾아 쏘아 올려진 파피용호는 1200여년의 우주항해 끝에 또 다른 지구에 다다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지구에서 환멸을 느끼던 죄악과 실수들을 반복하며 파피용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 탑승한 14만4천명의 인간들은 과거로의 퇴행을 반복하며 결국 과거를 알지 못하는 원기둥 속의 인간 둘만 미래의 땅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그 날 만큼의 전율은 없었고, 백지 속에 상상의 그림을 그리던 옛날을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남은 것 같다.
2021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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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계획]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은 [천공의 벌]을 읽다 실패한 이후로 한동안 읽어보지 않았다.
어디선가 선물받은 문화상품권 만원권은 바로 어떤 책을 사야할까 고민하게 했고, 알라딘 홈페이지를 검색하던 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조인계획]이라는 책 표지에 눈길이 가 책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천공의 벌] 이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손이 가질 않았는데, 이 번 [조인계획] 스키점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이어져 나가는 하나의 추리물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한창 동계올림픽 기간이었기에 스키점프라는 동계스포츠라는 주제가 눈길이 갔었는지도 모르겠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추리극의 대가의 이야기는 웬만하면 실패없는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데, 사실 [천공의벌] 떄문이었는지 내용이 어렵지는 않을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잘 고른 책이었다는 결과다.

내용은 이렇다. 스키점프팀의 한 유망주는 곧 일본 스키점프계의 괴물이 되어갔고, 이 1인자의 점프 자세와 타이밍 등을 어떠한 자극을 통해 복제한다. 그러나 이는 한 사람의 신뢰를 져버리는 일이었고, 신뢰를 잃은 이는 이 1인자를 독극물로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이 추리소설의 독특한 점은 작가가 이 사건의 범인을 초반부에 미리 알려주고 내용이 전개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초반부에 밝혀진 범인 때문에 이 소설이 재미있게 전개가 될까?라는 걱정은 있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존잼이다.

[천공의 벌]은 왜….? 재미가 없었을까요….ㅠㅠ 네?…..

조인계획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지음
현대문학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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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청하려면 해당 컨텐츠를 선택 후 짧은 광고를 한편 내지 두편 정도를 시청후 컨텐츠를 시청해야 한다. 나에게 유용하지 않은 광고일 경우 건너뛰기 버튼을 터치하여 보고싶은 유튜브 컨텐츠를 시청하게 되는데, 어느날인가부터 [내 딸을 죽인 놈을 15년 뒤에 죽여주세요]라는 문구와 한 노파의 그림으로 유튜브 광고가 송출되었다. 그 당시엔 책에 관심을 둘만큼의 여유가 없었기도 하고 유튜브 광고에 대한 신뢰가 그리 크지 않았기에 해당 광고가 송출될 시 매번 건너뛰기 버튼을 터치했던 것 같다.



그로부터 꽤 시간이 지났고 책을 읽을 여유가 생겨 책들을 고르는 중 예전에 유튜브 광고에서 봤던 책 광고가 생각이 났다. 광고하던 책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그냥 기억나는 대로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이 책[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꽤나 인기 있는 책이었던 것.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 대한 궁금증도 엄청났고, 이 책을 다시 찾게 했던 그때 그 광고 때문인지 어김없이 지갑을 열었다.



이 책의 시작은 한 바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인공으로부터 그 주변인물들을 조명한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이 살아온 이야기, 결정적으로 [15년 뒤 내 딸을 죽인 놈들을 죽여주세요]라는 한 노파의 요청에 이르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게 진행되었으나 왜 도입부에 주인공이 근무하고 있는 '바'를 조명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됐다. 그러면서 결론을 스스로 유추하며 책을 읽었는데 역시나.....하는 전개에 뒤집어지는 반전.....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결말은 뭐 나름대로 매끄럽게 마무리된 것 같아 독서 후에 찝찝함이 남지 않았다는 점.

그런대로 이 책은 괜찮았다. 재미도 있고 몰입감도 있으며 분량도 적절하고 결말도 매끄럽게 마무리되었다는 점.



이런 꿀잼류의 책들 더 소장하고 싶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북플라자 펴냄

202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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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inhwan

고전문학은 10여년 전쯤 수능 언어영역을 준비하며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내가 느꼈었던 고전문학에 대한 생각은 딱딱하고 읽기 어려운 책, 수능 이후엔 다시는 읽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던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책 읽기를 출퇴근 시간에 매일 실천하고 있기에 주 1권은 뚝딱 해치우기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고민도 있었을 뿐더러 책 찾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에 많이 읽혀온 책들 중 고전문학인 1984를 고심 끝에 선택하여 구매하게 되었다.

본래 E북으로 책을 구매해서 읽기에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적립금과 10% 할인쿠폰을 적용하니 37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공산당에 대한 쓴소리를 가감없이 비판한 책이 아니었는가 생각을 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당', '당원'이라는 단어들 때문인지 공산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생각이 당연시하게 생각되었으나 이 책의 막바지에 설명되는 이 책에 대한 설명은 [1984]라는 책이 공산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이 아닌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억압하는 집단, 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그제서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둡고 침침하다. 권력 아래에 굴복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세뇌로 인해 과거는 지워지고 사람들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기억하지 않으려고 한다. 여기에는 사람 굴복될 수 밖에 없는 잔인하리만큼 무서운 고문들이 더해졌기에 사람들은 권력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찝찝함을 느끼게 했다.



어찌됐건 이 책을 읽는 동안 고전문학에 대한 색안경이 벗겨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고등학생때에 고전문학을 다시는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계속해서 이어졌다면 이런 명작을 읽어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위한 독서와 재미와 여가를 위한 독서는 다르다는 점.



앞으로는 다양한 고전문학들을 읽어보고 싶다.

재밌는 고전문학들을 접하면서 내 식견을 조금더 넓혀가는 시간들이 기대가 된다.

1984

조지 오웰 (지은이), 정영수 (옮긴이) 지음
더클래식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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