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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책들은 오래전 읽었던 책들이 눈에 들어와 구매하여 읽게 된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하나인 파피용은 공상과학이라는 장르 안에 이데올로기, 종교, 사회적 현상들을 담아낸 소설이였다는 점을 이제서야 깨닫게 됐다.
과거엔 단순히 재미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란 작가의 유명세를 쫓아 시간 떼우기 용으로 책을 읽었는데 이제서야 저런 내용들이 책 깊숙히 담겨져 있었단 점을 알게 되었단 점에서 책 속의 한 문장도 10대와 30대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이렇게나 다르다는 점에 놀랍다.
사회는 썩어가고 인류의 희망과 구원을 찾아 쏘아 올려진 파피용호는 1200여년의 우주항해 끝에 또 다른 지구에 다다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지구에서 환멸을 느끼던 죄악과 실수들을 반복하며 파피용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 탑승한 14만4천명의 인간들은 과거로의 퇴행을 반복하며 결국 과거를 알지 못하는 원기둥 속의 인간 둘만 미래의 땅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그 날 만큼의 전율은 없었고, 백지 속에 상상의 그림을 그리던 옛날을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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