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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은이), 강선재 (옮긴이) 지음
푸른숲 펴냄
아포칼립스 소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딴 말이지만 이젠 400여쪽의 책도 기대없이 읽을만큼 독서력이 길러진 것 같아서 기쁜) 음 생각이 많아집니다.
행성의 어떤 구역에 자의로 홀로 남은 노인이 겪는 이야기인데 홀로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할머니의 독백에 박수을 치며 공감할지도 모르겠네요. -홀로 남은 자가 더 이상 무슨 일을 겪을 수 있을 것인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의아해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여성서사라는 단어를 붙여도 될 것인가 에 대하여 생각도 해봤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할머니의 인생, 감정, 생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간간히 다른 지성체의 이야기가 곁들여집니다. 무엇보다 소위 인류가 남겨온 정복과 파괴와는 거리가 먼, 평화와 화합 속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sf소설은 머리를 맑아지게해요.
(아 나도 어려운 말도 쓰면서 멋지게 술술 적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체 리뷰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
작가가 남긴 감사의 말에 다음 읽을 책으로 점 찍어 두었던 <두 늙은 여자>이 언급이 되어서 또 기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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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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