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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은이), 강선재 (옮긴이) 지음
푸른숲 펴냄

아포칼립스 소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딴 말이지만 이젠 400여쪽의 책도 기대없이 읽을만큼 독서력이 길러진 것 같아서 기쁜) 음 생각이 많아집니다.
행성의 어떤 구역에 자의로 홀로 남은 노인이 겪는 이야기인데 홀로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할머니의 독백에 박수을 치며 공감할지도 모르겠네요. -홀로 남은 자가 더 이상 무슨 일을 겪을 수 있을 것인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의아해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여성서사라는 단어를 붙여도 될 것인가 에 대하여 생각도 해봤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할머니의 인생, 감정, 생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간간히 다른 지성체의 이야기가 곁들여집니다. 무엇보다 소위 인류가 남겨온 정복과 파괴와는 거리가 먼, 평화와 화합 속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sf소설은 머리를 맑아지게해요.
(아 나도 어려운 말도 쓰면서 멋지게 술술 적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체 리뷰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

작가가 남긴 감사의 말에 다음 읽을 책으로 점 찍어 두었던 <두 늙은 여자>이 언급이 되어서 또 기뻤습니다.
👍 외로울 때 추천!
20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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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3g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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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전혀 어려운 편이 아니며, 필사하기에 알맞게 줄여지고 다시 쓰여지면서 본문 옆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나 간단한 문법을 짚어주는 곳이 있어요(각 챕터 앞의 큐알코드를 찍으면 본문을 읽어주는 것도 들을 수 있어요)

그 다음 장에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마지막엔 응용 라이팅 3문항을 풀 수 있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법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제대로 마무리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라서요. 간만에 시제공부도 다시 했네요ㅠㅠ 다 까먹은.. 영어필사는 처음이었는데 재미를 붙이게 될 것 같아요.

빨간 머리 앤은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으로만 보고 사실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텍스트로 이루어진 빨간 머리 앤을 읽고 또 필사도 해보았네요.
어제 우연히 간 헌책방에서 빨간머리 앤을 발견해 반가운 마음으로 넘겨보았는데 조금 더 난이도가 있어보여 냉큼 집어왔습니다. 좋은 공부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지금 챕터 텐까지 썼는데 마저 다 쓰고 원서로 다시 복습 할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헙니다요ㅋㅋ

첫 필사 시리즈에 셜록 홈즈랑 작은 아씨들도 있던데 그것도 사 봐야겠습니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필사 책이 나오면 정말 좋겠어요. 기다려 봅니다!

나의 첫 영어 필사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다락원 펴냄

2022년 12월 3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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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3goa

읽는 내내 아니?! 뭐라고? 대체 이게 무슨?!?! …을 연발하는 책이었습니다.
뒷장을 서둘러 넘겨보고싶은 충동을 누르느라 힘들었습니다.
이 작품을 접한 건 북클럽에서 주는 티저북(샘플북)이었는데 거기서는 1장인 ‘월간 엔터테인먼트 붐’만 실려있었어요. 뭐 이런 막장 미스터리 소설이 다 있지;; 싶어 벼르고 있다가 여름이 끝나기 전에 후다닥 읽어봤네요. 사실 미스터리나 스릴러,추리물은 제 책 취향이랑 거리가 멀었는데 이건 재미있었습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 막장 대잔치가 매 챕터마다 이루어져 지루할 새가 없었어요. 너무 막장이라 웃음이 터진 적도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대담식으로 이루어지는 독특한 구성에 등장인물의 속마음 독백으로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식입니다만 끝에서 약간 힘이 빠졌습니다ㅠㅠ 읽어보시면 알 것... 읽는 사이 나도 모르게 살인자들에게 몰입했는지 시시하게는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라고 있었다 생각하니 좀 무서워지네요..ㅠㅠ
하지만 가끔 이런 책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당.
감상 글쓰기를 적는 곳이니만큼 내용에 대한 감상을 좀 더 적으면 좋을텐데 책 전체가 모조리 스포일러라..

그러므로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사귄지 육 년이 되던 해 의 가을. 다카시가 나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 때는 정말 놀랐다. “미안해, 미안해” 다카시는 맛없는 과자를 먹였을 때와 같은 말투로 사과했다. “하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평생 곁에서 떠받쳐주고 싶어 진심이야” - p.19

살의의 대담

후지사키 쇼 지음
엘릭시르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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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3goa

너는 삶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차선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지금 도망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아무도
너의 발자국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취향문장

준비한 마음이 모두 소진되어 오늘은 이만 쉽니다

홍환 지음
김영사 펴냄

2022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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