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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네 친구들 말이냐? 걔들과 일주일 동안 먹을 게 아무것도 없는 방에 갇혀 보면, 그때는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끔찍했던 범죄 중 하나, 홀로코스트가 블라덱에게 남겼던 것은
단순히 ‘상처’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아프고 슬프다
블라덱을 실제 삶에서 한번이라도 봤다면
그저 신경질적이고 비이성적인 꼰대 할아버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본문에서 말라는 말한다. ‘나도, 나의 지인들도 아우슈비츠를 겪었지만 블라덱만큼 신경질적인 사람도 없다’고.
하지만 트라우마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무작정 블라덱이 잘못했다고 가벼이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블라덱 할아버지의 마음속에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생존을 위해서 동족의 시체가 쌓여 만들어진 끔찍한 참상을 자신의 발로 밟고 도망쳐야 했다는 절망
뭐 그런것들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상상해본다
그저 유대인들의 슬픈 역사를 옆에서 바라보며
함께 눈물흘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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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느으르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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