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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
카를 마르크스 외 1명 지음
책세상 펴냄
💡 자본주의가 태생적으로 가진 모순이자 문제점인 인간 소외와 부의 양극화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이자 혁명적인 고찰
『공산당선언』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두 가지 개념을 알아야 한다.
- 부르주아 : 사회적 생산 수단의 소유자이며 임금 노동을 착취하는 근대 자본주의자 계급으로 이해된다.
- 프롤레타리아 : 근대 임금 노동자 계급을 말하는데, 이들에게는 자신의 생산 수단이 없기 때문에, 살기 위해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일에 의존한다.
또 이 선언문의 논리 전개에 앞서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두 가지 명제를 전제한다.
- 이제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프롤레타리아 vs 브르주아)
- 공산주의 이론은 사적 소유의 폐지라는 하나의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생산 수단의 공공화)
하지만 이 두 가지 명제는 결국 마르크스 사상 비판의 핵심 전제이기도 하다. 공산주의는 생산 수단의 공유를 통해 지배 구조를 폐지하고 모든 개인의 자유를 실현하고자 했으나, 생산 수단을 공유하고 관리하고 독점하는 사회 조직이 오히려 더욱 폐쇄적인 절대주의 국가를 산출해냄으로써 그 한계가 역사적, 임상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하지만 '자유로운 발전이 모두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를 꿈꾸었던 공산주의는 결국 인간 해방을 지향했다고 볼 수 있다.
📖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옛 유럽의 모든 세력이 연합하여 이 유령을 잡기 위한 성스러운 몰이사냥이 나섰다.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 급진파와 경찰들이.
📖 이제까지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자유민과 노예, 세습 귀족과 평민, 남작과 농노, 동업자 조합원과 직인, 요컨대 억압자와 피억압자는 부단히 대립했으며,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공공연하게 끊임없이 투쟁을 벌여왔다. 이 투쟁은 항상 전체 사회의 혁명적인 개조로 끝나거나 투쟁 계급들의 공동 몰락으로 귀결되었다.
📖 마르크스는 '이념 속에서 현실'을 탐구했던 플라톤을 비판하면서 '현실 속에서 이념'을 찾고자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이러한 의도를 통해 이미 스스로를 독일 관념론과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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