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나의 관심을 끌었던 목차는 5. 음식의 업사이클링이었다.
우리가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고, 실천할수록 생각보다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온다는 사실에 놀랐고, 음식물을 폐기하는 일보다 음식물 자체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지구의 생태계에 더 좋은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마치 치아가 망가져서 치과에 가서 치료하는 것보다 망가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우리가 건강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 처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된다.
음식의 업사이클링 예로는 맥주 양조장에서 남은 곡물을 재사용 처리해서 동물의 곡물과 사료로 사용하는 것, 적색육을 대체하는 채식 버거 등이 있다.
나는 과연 나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내 생활 속에서 음식에 대해 실천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한번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식에 관심 있거나,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 요리에 흥미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의 미래
라리사 짐버로프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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