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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 영원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사람들은 가끔 너무 쉽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주는 질문을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대로 태어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만약 네가 원하는 대로 태어났다면 뭘 했을 것 같아?'
나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그 순간 미칠 듯 뜨겁게 치밀어 오른 말들을 내가 입에 담았다면, 우리는 처음으로 싸웠을지도 모른다. 그게 마지막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웃기지 마.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해서, 그런 답을 네가 나한테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닥쳐. 닥치라고.
2021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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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kocsceagye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이 단편 소설들 자체의 어두운 분위기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함께 가라앉는것 같은 기분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김숨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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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다른 사랑을 했던, 하고 있는, 할 예정인 네 사람의 잔잔한 이야기

프리즘

손원평 지음
은행나무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2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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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kocsceagye

어렵지만 굉장히 흡입력 있는 단편집이다.
이 책은 신에 대해서 말하고, 과학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며, 원초적인 인간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그들이 나타날 때면 사람들은 질문을 하곤 했다. 당신들은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당신들은 왜 반란을 일으켰는가? 타락 천사들의 답은 한결같았다. 너희의 일은 너희가 결정하라. 그게 바로 우리가 한 일이다. 너희도 우리처럼 하면 될 것이다.' - 당신 인생의 이야기 중에서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엘리 펴냄

2021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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