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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50주년 완역 전면 개정판)의 표지 이미지

호빗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은이), 이미애 (옮긴이) 지음
arte(아르테) 펴냄

일단 작품은 뭐 말할것도 없죠 ㅜㅜ
톨킨 최고
바빠서 읽는 속도가 잘 안나지만
짬내서 얼른 다음 책들도 쭉쭉 읽어나가고 싶습니다
이 엄청난 작품을 어떻게 다 번역하고 편집하셨을지
번역자분들 아르테 관계자분들 정말 고생하셨단 생각 들고
앞으로 연이어 출간될 톨킨 개정판 번역사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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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느으르

@meuneueureu

“친구? 네 친구들 말이냐? 걔들과 일주일 동안 먹을 게 아무것도 없는 방에 갇혀 보면, 그때는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끔찍했던 범죄 중 하나, 홀로코스트가 블라덱에게 남겼던 것은
단순히 ‘상처’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아프고 슬프다

블라덱을 실제 삶에서 한번이라도 봤다면
그저 신경질적이고 비이성적인 꼰대 할아버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본문에서 말라는 말한다. ‘나도, 나의 지인들도 아우슈비츠를 겪었지만 블라덱만큼 신경질적인 사람도 없다’고.
하지만 트라우마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무작정 블라덱이 잘못했다고 가벼이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블라덱 할아버지의 마음속에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생존을 위해서 동족의 시체가 쌓여 만들어진 끔찍한 참상을 자신의 발로 밟고 도망쳐야 했다는 절망
뭐 그런것들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상상해본다

그저 유대인들의 슬픈 역사를 옆에서 바라보며
함께 눈물흘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작품

아트 슈피겔만 지음
아름드리미디어 펴냄

2021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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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느으르

@meuneueureu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와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는 별개라고 생각하는데, 김웅 검사는 필체가 참 좋으신듯해요

사람 사이의 관계와 헤프닝과 여러 행동들을
야생의 여러 현상들에 빗대어 시니컬하게 표현하는데,
그러면서도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끝나갈 때마다 느껴지는 사람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읽을 때의 상황에 따라, 나이에 따라 마음이 아프게 공감가는 부분들이 더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전 나이가 나이인지라 영민씨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많이 아렸네요 ㅠㅠㅠ

“그래서 세상은 늘 영민 씨 같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과 기대를 훔쳐 가는지 모른다. 횡설수설을 다 들어주던 영민 씨는 가방에서 팩우유를 꺼내 우리 방에 있던 믹스커피 두 봉을 탔다. 팩우유를 흔들던 영민 씨는 더블 샷이라고 말하며 내게 웃어보였다. 청년의 웃음이 그리 무거운 것은 처음이었다.”

검사내전

김웅 지음
부키 펴냄

2018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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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느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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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의도는 다르다

예컨대 팔을 들려는 ‘욕망’과 팔을 들려는 ‘의도’

전자의 경우 팔을 들지 못할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후자의 경우 실현을 위해 애써 피나는 노력을 할 필요도 없으며
단순히 그 행위를 하기만 하면 된다

같은 의미로
나는 내가 추구하는 것을 가질 것이다.
가지기 위해 발버둥치지 않고, 가판대에서 가져오듯 그것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져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이 세상을 찾아온 손님으로서 음미하고 만끽할 것이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3

바딤 젤란드 지음
정신세계사 펴냄

2018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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