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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2009년 처음 용의자X의 헌신을 읽고 반한 후부터 줄곧 나오는 책들은 모조리 사서 읽게 된 내 최애작가이다. 일본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지게 한 원수같은(?)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거의 모든 작품들을 읽은 나에게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악의”라고 할 것이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듯 인간의 마음 속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최고봉. 언제나 읽을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그의 작품에 나오는 매력적인 캐릭터 중 가가형사 시리즈는 그 인기가 대단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악의 라는 이 책 속의 가가형사는 스스로는 답을 내놓지 못하겠다고 말했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의 어두운 면을 가장 정확하게 파헤쳐낸 게 아닌가 싶다.
가가형사 시리즈가 중단된 지금, 다음 가가형사 이야기를 기다리는 팬들이 분명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기에는 드라마, 영화 시리즈 속 배역 덕분에 용의자x의 헌신을 비롯한 유가와교수 시리즈에 더 마음이 갔었지만 지금은 이 가가형사란 인물이 음침하지만 유일한 진실을 파헤쳐 가는 그 모습이 더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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