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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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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심

도진기 지음
비채 펴냄

전직 판사가 쓴 웰메이드 법정 소설

대부분의 판사가 오늘도 치열한 고민 속에서 판결을 선고하고 있음을 안다.
그중에서도 형사 재판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친다는 얘기를 전직 판사님께 듣기도 했다
자신이 혹 무고한 사람을 구속시키는 건 아닐지 혹은 반대로 죄 지은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닐지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지는 자신이 당사자나 목격자가 아닌 이상(아니 사실 당사자나 목격자조차도 완전한 실체적 진실은 알 수 없다) 영원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신의 흉내를 내면서 피고인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는 판사들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소설에서도 등장하지만 그래서 법은 절차적 정의만 담보할 수 있을 뿐, 결과적 정의는 담보할 수 없다)

그래도 실체적 진실 파악을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각급 법원의 형사 담당 재판부, 단독판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가끔은 저 판사가 도대체 실체적 진실에 관심이나 있긴 한 건가 싶은 판사를 만날 때도 있지만, 내가 본 대부분의 판사들은 사명감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실체적 진실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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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이 점에서 김동식 작가의 소설은 거의 언제나 성공적이다.

순식간에 상황에 빠져들게 만들고, 다음 상황을 기대하게 만든다. 비록 그 마지막이 실망스러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궁금해서 마지막 장을 펼쳐보게 만드는 것은 김동식 작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친숙해 보이는 소재를 갖고도 무한에 가까워보이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음 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능력이 십분 발휘된 책이다.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청부살인 협동조합

김동식 지음
요다 펴냄

2023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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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경쾌하게 달리지만, 기착지에 달하는 순간부터 종착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 반, 걱정 반이 된다. 종착지는 걱정 쪽에 가까워 아쉬웠다. 가족들의 국정원 시기를 다뤘으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세화 지음
안전가옥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3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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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가독성은 정말 좋다. 흡인력도 좋다.
다만 어느 등장인물에도 공감하기 어려웠다.
여분의 레이어를 ‘평행우주’ 개념과 엮었으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딜리터

김중혁 지음
자이언트북스 펴냄

2023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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